우리 동네 GFC[치킨마루]치킨집은 남편.아내.여자애로 이루어져 있어 아마 가족끼리 하나봐.

남편은 닭배달 아내는 치킨굽고 여자애[추정: 딸내미] 홀서빙+전화받음

닭크기는 7호닭 같고 닭은 냉장이 아닌 냉동을 쓰나봐 닭뼈 색깔이 검은색이더라? 아무튼

냉동이나 냉장이나 무슨차이겠어 기껏해야 육즙차이지 아무튼 기름도 깨끗한거 사용하고 인상도 좋아서 자주가는데

올해 여름에 복날에 이런일이 있었다. 우리동네 파지 주어 파는 할머니가 있어 그 할머니가 닭 반마리만 팔아달라고 하더만

참고로 GFC 메뉴중에 닭반마리는 찾아볼수가 없어. 나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유심히 지켜봤지.

주인집 마누라처럼 보이는 아줌마는 우리집은 닭반마리 안판다고 좋게 말하면서 보내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걸 봤나봐. 그냥 한마리 튀겨서 주라고 하니깐 아줌마랑 남편이랑 싸우드라 ;;

아줌마가 남편에게 하는말을 들어보니 평일에 보통 20-30마리 굽나봐 복날에는 2배가량 굽고 근데

닭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남편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데 듣는 내가 짜증나더라... 대한민국의 남편이라는게 저런 모습이구나 ㅜㅜ+

불쌍한 할머니에게 닭한마리 팔려는것도 못팔게 하다니. 아무튼 남편이 설득을 했는지 마눌님이 택택거리면서 할머니에게 반마리값에 한마리 주더라.

이것 말고도 불쌍한 소년소녀 가장에게 닭도 공짜로 주고 남편이라는 사람은 참 좋더라 ㅡㅡ;ㅋ

얼마전부터 GFC 치킨집에 남편분이 안보이더라 그래서 마누라에게 물어봤더니 취직했데... 마누라랑 여자애 둘이서 하고 배달서비스만 안하더라

아무래도 남편있으면 도움도 안되고 잔소리 많고 참견많이해서 마누라가 쫓아낸거 같아 마음이 아프더라 ㅠㅠ+ 참 좋은 아저씨 였는데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