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가 동네에 거의 10년가까이 있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참에

방금 달려나가서 하프치킨팩(5조각+코울슬로, 11,700원)을 사왔지

5조각을 2 오리지날, 3 크리스피로 했어

오리지날을 먹어본 결과

먹을수록 짠맛이 강해져

간장치킨의 짭쪼름한 맛이 아니라 그냥 짠맛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한 조각 까지는 괜찮은 정도

두 조각 부터는 힘들게 짜다

그리고 크리스피를 먹어본 결과

아주 약간 매운 후라이드 정도

그 인젝션 공법인가 뭔가 주사기로 양념 집어넣는걸 했는지

고기 사이사이에 매운양념이 들어간 걸 볼 수 있었어

크리스피라고 튀김옷을 좀 크게 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갓 튀겨 나오는게 아니라 튀겨놓고 기다리다가 주는 KFC의 특성상 (우리마을만 이런건지는 모르지만)
 
튀김옷이 버티지 못하고 약간 눅눅해진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

그리고 먹으면서 미니스톱에서 파는 조각치킨에서 기름을 좀 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

한 조각에 2,100원인 만큼 조각의 양은 꽤 크지만 아무래도 11,700원에

5조각은 양이 많이 부족한 편이었어

전체적인 평가는 보통 프랜차이즈 치킨이랑 비슷한 만족도.

아 그리고 코울슬로는 정말 더럽게 맛없게 생겼는데 (국물따로 떡이 된 양배추 따로 모임)

먹을만 하더라

괜찮은 동네 치킨집을 안다면 KFC를 시도해보는 것 보다는 거길 가는게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