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5만마리, 불우이웃 식탁으로…

롯데마트·푸드뱅크 ‘지역사회 맛있는 나눔 캠페인’ 전개

2010-12-24 15:32:01    

  
‘적정한 치킨 가격’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5만마리가 불우이웃의 식탁에 올라간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21일부터 ‘식·생활용품 기부함’이 설치된 롯데마트 82개 점포에서 ‘지역사회 맛있는 나눔 캠페인’을 열고, 논란이 됐던 ‘통큰치킨’을 불우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롯데마트가 21일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푸드뱅크에 통큰치킨을 전달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전국푸드뱅크와 롯데마트는 21~23일에 이어, 오는 27~29일 2차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 5천원 짜리 튀김 통닭인 ‘통큰치킨’을 출시했다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논란으로 7일만에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사는 미리 구매 계약해 남은 닭고기 5만마리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푸드뱅크와 롯데마트는 한 점포 당 하루 100마리를 기준으로, 60마리는 아동·노인시설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로, 40마리는 조손·한부모가정 등 재가복지대상 가정으로 전달한다.

롯데마트 점포에서 통큰치킨을 푸드뱅크로 전달하면, 푸드뱅크는 오후 2시와 6시 두차례 불우이웃들에게 배달한다.

푸드뱅크 관계자는 “기부가 꽁꽁 얼어붙은 연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따뜻한 치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mkchoi@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