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 통큰 치킨 판매철회 \'찬성\'

대형마트의 지역상권 잠식 논란 속에 상생법과 유통법 등 SSM규제를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최근 롯데마트가 내놓았던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의 판매중지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의뢰를 받아 5000원짜리 치킨의 판매중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영세상인 보호차원에서 판매 철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4.4%로, ‘값싼 치킨을 구매할 수 없어 반대 한다’는 의견(36.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의견이 40대(50.7%)에서 가장 높았고, 20대(48.1%)와 50대 이상(47.7%)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에서는 오히려 반대 의견(60.2%)이 찬성의견(29.7%)보다 훨씬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판매중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남·광주(59.6%)지역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48.0%)지역에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판매 철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여성(40.9%)보다 남성(48.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에서 치킨, 피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품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6.0%에 그쳤다.

치킨가격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7000원~9000원이 36.4%로 가장 높았으며, 5000원~7000원(23.8%), 9000원~1만1000원(23.5%) 순이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치킨, 피자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결국 누가 가장 피해를 입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영세상인이 가장 피해를 볼 것(48.0%)’, ‘프랜차이즈업체(30.4%)’, ‘소비자(13.0%)’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6~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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