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조그마한 소규모 치킨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프렌차이즈도 아니고 제가 직접 운영하는곳이지만 요즘들어 장사가 잘될뿐이지 그동안은 근처 우후죽순처럼 생긴 프렌차이즈 업체들로 인하여
가게의 매출이 없어서 가게 유지비도 못내고 모아둔 통장의 잔고만 빠져나가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올라온 신문을 보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프렌차이즈 사장님들이 닭한마리 가공한것을 4천 4백원에 받으신다구요?
게다가 남는건 고작 몇백원 뿐이고 한달에 200만원밖에 못버신다구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직접 받아오는 닭은 무슨 병아리입니까?
저 6천 900원밖에 받는 사람이지만 충분히 남습니다. 하루에 20마리씩만 팔아도 가게 유지는 합니다.
하루 20마리는 최소로 잡은거고 요즘같은때는 하루에 50마리 이상씩 들여온 생닭 모조리 소모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가게유지도 어려워서 쩔쩔매고 다닐때
제네시스타고 다니신 BXX 사장님은 한달에 200만원으로 그 자동차가 유지가 됩니까?
가게 유지도 힘들어서 타고다니던 티코도 기름도 못넣었는데
참으로 200만원 버시면서 잘도 타고 다니시네요.

정말 이런식으로 소비자분들 우롱하지 마세요.
전국에 계신 프렌차이즈 사장님들.

게다가 그렇게 닭값이 부담되신다면
내장제거되고 살균만 된 닭 직접 가공하시면 되잖아요.
닭 가공이 어렵습니까?
한달만 배워도..아니 일주일만 배워도 충분히 할수있는데

아침까지 흥청망청 놀다가 자고 일어나서 놀고먹으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프렌차이즈에서 전해준 닭 구더기나 득실거리는거 사용하시면서

자기들 돈못번다고 왜 징징거리십니까.
진짜 징징거려야할건 아침부터 일어나서 닭가공하고 기계점검하고 기름 갈아끼우는 제가 아닙니까.
제가 남겨먹을게 없었다면 이짓을 왜합니까.
이렇게 해봤자 어차피 소비자분들은 댁네들 가게 갑니다.
소녀시대 나와서 광고해주고... 이런식으로 우리같은 영세치킨집 모두다 말아드시고선

무엇이 잘났다고 방송에서 그런말씀을 하시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