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통큰치킨 후폭풍..프랜차이즈협회 "이래서 마진 800원" 공개</H1><H2>프랜차이즈협회, 치킨 세부 원가 공개
"치킨 한마리당 협회는 800원-가맹점주는 4천원 가량 마진"</H2>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으로 촉발된 치킨 가격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불똥은 프랜차이즈로 튀었다. 

치킨 원가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17일 "협회는 치킨 한마리당 800원 정도, 가맹점은 4000원 정도의 마진을 본다"고 밝혔다.

▲ 2010년 생닭 시세. 11월까지 평균은 2119원.

프랜차이즈협회가 공개한 닭고기(치킨원재료) 생산원가는 `생닭시세 ÷ 수율(64~66%) + 도계비용`으로 계산했다.
 
즉, 지난 11월까지 생닭 평균 시세인 2119원에 수율 65%를 적용한 뒤 도계비용 650원을 합치면 생산원가는 3910원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서 수율 65%를 적용하는 이유는 내장, 피, 털등이 제거되면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10호(1kg)규격의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닭 기준으로 대략 1.5 ~ 1.6kg 무게의 닭을 도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650원 도계비용은 살아있는 닭을 도계하고 점포에서 튀김하기 쉽도록 8각으로 절단하고 개체 포장하는 비용을 말한다.
 
결국 프랜차이즈협회는 생닭과 도계비용 등이 합쳐진 3910원에 닭을 넘겨받아 800원 마진을 남기고 가맹점으로 넘긴다.
 
협회는 800원의 마진에 대해서도 ▲브랜드 개발 ▲신제품 개발 ▲가맹점 교육훈련 ▲광고·판촉 ▲슈퍼바이져를 통한 경영지도 ▲본사운영 및 인건비로 사용돼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가맹점들은 생계시세에 따라 대략 4500원에서 4900원에 공급을 받는다. 이는 개인사업자인 가맹점이 할인마트나 도매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는 생닭 가격보다 약 30%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이 프랜차이즈업체의 설명이다.

가맹업자들은 평균 4500원에 받은 닭을 식용유, 파우더, 포장박스, 비닐, 콜라 등 직접재료에 2732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인건비, 임대료, 공과잡비 등 평균 4782원을 더하면 치킨 한마리가 가정으로 배달되기까지 1만2014원을 들어간다.

따라서 치킨 한마리를 1만6000원에 판매할 경우 약 4000원이 가맹점주의 이익으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안석영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정책기획팀장은 "여론과 달리 프랜차이즈본사가 가져오는 이익은 극히 일부분이고 폭리는 아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요구와 준엄한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 더욱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다"고 밝혔다.
 

▲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추정치. 판매 수량은 치킨 전문점 20마리 기준.

수율 65% 적용은 또 머야

닭잡고 썬느데 닭값만큼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