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닭한마리에 15000원에 팔아

근데 우리가 허벅지달린 다리3개랑 몸통달린날개3개 이렇게해서 한마리인데 본사에서 이걸 6천원에 공급하더라?
암튼 파우더랑 양배추샐러드 무 소스 기름값 이런거생각하면 진짜 그야말로 재료원가는 만원 내외 수준인거같더라고.

여기 일 오래한 내 친구말로는 따질거 다 따지면 치킨에선 한 3~4천원 남고 생맥주 한잔에 1500원남으니 결국 술장사라고 보면된다고 하더라..

우리가게 홀4명 닭튀기는애 1명 이렇게 5명이니 시간당 2만원이 인건비로나가는데 닭+500CC 2잔기준 7천원남으니 1시간에 최소 3테이블은 들어와야 손해는 아닌수준이지.

그리고 우리가게가 진짜 월세가 800이고
사장님 술먹으러갓을떄 마감치면서 장부봤는데 월 인건비 430내시더라

우리 하루 평균매출이 100만이야

기름은 정말 내가 아는데 하루에 한번 갈아

우리는 그래도 역세권 제대로탄데라서 요즘 장사안되서 울상이라도 하루매출 100씩 찍긴한데 진짜 통큰 치킨은 덤핑이 맞긴맞는거같아. 어차피 롯데측에선 치킨으로 돈벌자는게 아니니까 그가격에 공급하는거고.

그러니까 여기까지의 결론은 통큰치킨은 확실히 상생관계를 무시한 대기업의 횡포라고 할수 있다고 봐. 물론 소비자입장에선 통큰느님이지만.
왜냐면 진짜 기름 5일에 한번갈정도로 규모작은 동네 치킨집같은경우는 타격을 받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겠더라고. 우리가게만해도 눈에띄게 매출주는데(우린 술먹으로 오는거니까 아무래도 다른데보다 타격이적데) 치킨이야 안먹어도 그만이지만 이게 밥줄인사람 입장에선 진짜 밥줄이 끊기는거잖아.

결국 여기서 개1새끼는 누구냐? 프랜차이즈 본사야. 왜냐? 자기 몫 줄어드는데 가만히 있을사람 그누구도 없어 사실. 그런측면에서 볼때 가게 영업하는 사장들이 통큰에 반발하는건 뭐 이해가 가기도해. 물론 아니꼽긴하지만. 근데 프랜차이즈 본사 이 개1새끼들은 자기몫을 불리기위해 구라를 서슴지않아. 일단 닭원산지속이고 가게 사장들 인테리어 갈게하고 튀김에 좋지도않은 올리브유를 굳이 쓴다며 그나마도 혼합유였고 그걸빌미로 가격쳐올려놓고 아주 생각할수록빡쳐.

이번 치킨논란은 사실 우리가 치킨을 좋아해서 그런것도있지만 요즘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인 공정사회를 만들고자하는 하나의 움직임이라고생각해. 공정한게 뭔지 잘생각해봐. 나한테 무조건 유리한게 공정한건아니잖아? 그런면에서 통큰도 나쁜거고 비비큐도 개새끼인거라고생각해. 어줍잖은 양비론처럼되버렸지만 내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