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통큰을 맛볼 수 없는데 이제 영원히 먹을 수 없다니 정말 열받는데
그런데 닭값을 두고 진짜 개소리가 너무 많아 한마디한다

난 SI 업체에서 일하는데 설계와 견적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견적 작업은 자재들에 대한 기준 가격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자재별 가격을 조사해서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물가지가 있다

내가 지금 확인한 물가지는 종합 물가정보 11월호다 즉 10월달 물가를 조사로 발간한 것이지
그런데 수입 자재가 아닌 이상 천재지변이 없는 이상 물가는 큰 변동이 없고
지자체 수의계약은 물론 조달청을 통한 입찰 경쟁에서도 반드시 자재의 물가지 단가를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정도로 물가지의 위엄은 대단하다

12월호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11월호를 근거로 해서 알려주자면
국내산 닭고기 1Kg이 2500원이다 1358P에 수록되어 있다
생닭이 아니라 닭고기다
 
물가지 가격은 보수적인 물가인데 필수 자재들은 큰 실거래가와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대량 납품이라면 단가는 그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롯데마트 한달 닭 소모량이 72만마리인데 당연히 작지 않은 물량이므로 납품업자들간 단가의
경쟁이 심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물가지 기준 2500원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

프렌차이즈 본사가 유통비, 관리비, 마진을 붙여 물가지 가격의 2배를 받는 것은 폭리고 현재 프렌차이즈들의
논리는 솔직히 하청업체들한테 견적받고 네고하는 입장에서 그 속이 뻔히 들여다보인다

여튼 중요한 건은 생닭이 아닌 닭고기 1Kg의 11월달 물가지 가격은 2500원이라는 것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