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두분이랑 우리집이랑 도보 5분거리내에 같이 모여 살고 있거든..ㅎㅎ

가게도 도보 5분거리 정도고ㅋ...

난 우리 엄마만큼 이모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아이니까 팔은 안으로 굽을수 밖에 없다?

이모부가 이모랑 데이트 나갈때 막 4살짜리 혹시나 해서 귀저기 까지 채워서.. (이건 쫌 쪽팔리긴한데) 데리고 다니기도 했었고.. 지금은 기억안나는데

이모랑 이모부가 나 무지 사랑해주시고 신경써 주시는건 너무 잘알고있어

뭐.. 바로 신장 개업 하고나서 얼마뒤에 옆건물에 교촌도 들어서 버리고..이모도 갑자기 막 살빠지고 사촌동생들도 챙겨야되니까 이래저래 힘든일도 많았거든..

내가 지방 자취하니까 집에 가끔가고.. 이러니까 막 치킨먹을래? 한마리 싸줄까? 이러시고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그쪽길로 통학하면 다리 하나라도 튀겨주시면서 먹구가~ 이러시고

시험기간때... 나는 몰래 피씨방에서 놀구 그랫는데도.. 공부할때 야참으로 먹으라고 치킨 보내주시고..  

그런데.. 나는 여름에는 막 가게 바쁜데다가 얼음도 무진장 비싸고..이래서 막 집에서 얼음도 얼려서 손님들이 원하니까

이래서.. 가져다 드려라~ 라고 그럴때 막 귀찮다고 이랬던게 나 정말 내가 나쁜놈같고..

그래도 아직까지 웃는 모습 보여주시면서....웃는모습 보여주시는데..

형들이.. 프랜차이즈 욕하면서.. 이런 가게 이러니까.. 뭔가....슬프다?

형들이 욕하는 가게가.. 그집 아들내미 학비를 위해서 장사를 열심히 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이끌어간다는 것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공간이라는것도.. 꿈을 펼치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고..

꿈을 지켜나가는 공간이기도 하다는걸.. 생각하고 비난해줬으면해..

나 진짜..지금..막 소리내면서..울고..콧물 질질짜고 그러고있다..

사내놈이 뭔짓거리인지 모르겟지만.... 소비자들의 권리를 되찾으면서 그들에게 피해가지 않는 그런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어..

조류인플루엔자 터졋을때.. 걱정하시는 모습 보면서도.. 난 내 할거 하기 바쁘다고 자기 합리화시켯고..

막 가게바빠서 도와줄수 있냐고 할때 툴툴 거리던것도..나 진짜 죄스러운거같아.. 

너무....잡소리가 길엇는지 모르겟다.. 나..이제 공부해서.. 남은 시험 잘보고... 군대 내년에 가기전까지 이모랑 이모부한테

선물도 사드리고...꼭 성공해서..좋은모습 보여드리고..부모님만큼 효도해드릴꺼야...

나..지금..눈뜨고..더이상 타자치기가 어렵다..
이말만은 하고싶어.. 이모부..이모...사랑하고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