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같은 하급 종자들만이 공산주의적인 발상으로 치킨값 비싸다고 징징 거리지

실제로 봐라 너네들 같은 놈빼고 다 이글에 찬성하지

치킨가맹점을 하다가 말아먹은 1인으로서 글을 올립니다.
 

물론 누가 치킨집하랬냐 그 딴 댓글달리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자신들의 생각을

너무 몰아붙이는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원가의 분석은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계학적 개념이 없으신분들은 직접원가만 가지고

치킨가격을 논하시지 답답하더군요.

치킨의 가격을 분석하겠습니다.

일단 직접비...직접비는 치킨을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주재료 및 부재료의 원가입니다.

먼저 염지닭, 파우더, 튀김유, 포장박스, 배달용 비닐, 기름을 빼는 식품지, 소스, 치킨무, 콜라, 젓가락...

접은지 좀 됐더니 더 생각이 안나는군요.

염지닭은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에서 공급되는 형태입니다.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생닭3천원대라고 말씀하시는데 간이 전혀 안밴 절단하지 않은 닭이죠..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에서는 절단염지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닭의 무게는 10호입니다. 950~1050g의 닭이라고 교육을 받았었구요.

물론 검수시 무게 미달은 반품시킬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염지절단 10호 닭이 4,200(겨울)~5,000(여름)에 공급되었습니다.

다음은 파우더입니다. 치킨의 종류는 맥XX,페XXX 같은 정통 물반죽 치킨이 있고 KFx,BBx등의 물결무늬

튀김옷의 두가지 종류가 있지요. 후자를 흔히 파우더 치킨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던 가맹은 파우더 치킨이었습니다. 물반죽 치킨보다 바삭한 장점이 있지만 파우더가 많이 사용..

가루먼저 입히고 물반죽에 넣어서 또 파우더를 입힙니다.

파우더 사용량이 한마리당 대략 300g정도였습니다.

파우더 5kg한 봉에 14,000원 정도였으니 16.6마리가 생산가능합니다. 14,000/17=823원이군요

다음은 튀김유입니다.

제가 하던 프랜차이즈는 현미유를 사용하던 업체입니다. 물론 올리브유를 쓴다는 B업체에 비하면 기름의

가격이 낮지만 18Kg한통의 가격이 5만원 중반대였습니다. 튀김솥 1구에 들어가는 튀김유의 양이 한통반이

었으니 가격은 55,000*1.5=82,500원입니다.

튀김유는 가게주인의 양심에 따라 원가의 비중이 달라지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양심적인 경우와 비양심의 중간으로 설정하지요.

보통 튀김유 한통에서 튀길수 있는 적정 수는 50수 정도입니다. 비양심적인 경우는 100수정도..

그럼 75수로 설정합시다.  82,500원/75수=1,100원입니다.

이제 치킨박스...회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300원후반에서 400원 초반이므로 400원입니다.

치킨무...프랜차이즈는 99% 포장무를 씁니다. 대략이 가격은 250원 정도..

소스는 주는집 안주는 집이 있으나 저는 소스 3개 주는 프랜차이즈였으니 개당 가격 280원*3=840원입니다

봉지가 눈물나게 비싼데 시장에가면 100장에 2000원인데 가맹본사에서 내려오는건 장당 90정도였습니다.

콜라는 500ml는 박스에 20개...가격은 8000원이므로 개당400원입니다.

전부 합산해봅시다.

4,200원(겨울)+파우더 823원+튀김유1,100원+박스400원+치킨무250원+봉지90원+콜라400원 = 7,263원

이제 간접비입니다.

간접비는 임대료, 수도, 가스, 전기, 인건비, 오토바이 유지비, 보험료 등이 있네요

이것을 포함하지 않고 원가만 생각하면 14,000원으로 치킨을 판다면 폭리입니다.

암튼....계속 계산하죠..

임대료....흔히 혼합원가이므로 책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일단 역산으로 합시다. 한달에 임대료가 70만원인경우...한달에 1,200수 판다고 가정합시다.

700,000원/1,200수=583원/수입니다.

수도가스전기 합해서 한달에 4만+22만+20만=46만이군요.

460,000원/1,200수=383원입니다.

인건비는 알바 시급이 4,500원입니다. 한시간에 알바 한명이 소화하는 물량이 4~5마리 정도입니다.

물론 배달하지 않고 대기하는 시간은 빼겠습니다.

4,500원/5마리=900원/마리

오토바이 유지비는 휘발유, 정비비용 등 한달에 20만원정도입니다.

200,000원/1,200마리= 166원입니다.

보험료는 알바가 타야하고 연령대가 어려서 1년 보험료가 무지 비싸죠

거의 170만원 정도입니다. 1,700,000원/12개월/1,200마리=118원이군요

잡다한 감가상각비, 부대비용, 카드수수료 등은 포함하지 않겠습니다.

간접비 총액은 583(임대료)+383(수도광열비)+900(인건비)+166(오토바이비용)+118(보험료)=2.150원/마리

가 됩니다.

직접비 + 간접비 = 7,263원+2,150원=9,413원/마리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고정비, 변동비의 개념을 없애고 한달에 1,200수를 판다(1,200수면 장사 잘 되는 가게입니

다)는 기준을 가지고 설명드린겁니다.

만약 장사가 안되는 집의 경우는 마리당 인건비 비중이 더올라가겠죠. 이런 경우 인건비는 변동고정비

라서 책정하기도 애매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계산을 해야 하지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계산법으로

했습니다. 그러면 또...장사가 안되면 수도광열비가 줄지 않느냐고 반박하시겠지만 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기름솥의 온도가 항상 120~130도로 예열을 하고 있어서 가스비의 비중은 그렇게 줄지 않습니다. 물론 전기

수도는 기본 사용량이 있으므로 거기서 거기 입니다.

이제 14,000원의 치킨의 대력 원가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판매가-직간접비용=14,000원-9,413원=4,587원

마진율이 32.76%입니다.

아직 세차감전 이익율이죠.

프랜차이즈는 자료가 100%이므로 세금을 떼먹을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닭은 면세품목이라 의제매입공제가 되지요. 5/105이므로 공제율도 조금 낮은편이구요.

14,000원 판매가중 부가가치세가 1,272원입니다. 매입세액 공제를 그냥 다 받았다고 쳐도 941원이군요

그러면 마리당 부가가치세는 1,272원-941원=331원입니다.

그렇게 되면 세차감후 이익은4,587원-331원=4,256원입니다.

이제 30.4%라는 세차감후 마진율이 나오네요

30%의 마진은 업계통상입니다. 담배, 주류, 복권, 버스카드충전등의 공공재가 아닌 이상 사회적 통념상 인

정 받는것이지요.

그렇다면 가맹점주는 5,107,200원이라는 돈을 벌어갈까요?

아니겠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액수입니다. 제가 저 돈 벌면 계속 장사하지 왜 망했겠습니다.

치킨업계는 고립된 지역내의 완전경쟁입니다. 1,200수 팔아본 기억도 없고 저렇게 되는 집도 별로 없어요.

동네마다 치킨집이 20개 이상이 됩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브랜드의 경합이 치열하죠. 1개동에 가구수가

대략 20,000~30,000가구 정도로 가정하면 한가게당 1,000~1,500가구 정도의 고객을 분배받습니다만

소비자들의 유명브랜도 선호도가 높을 수록 중소브랜드 및 개인치킨집의 할당량은 줄어듭니다.

치킨시장의 요목조목 따지다 보니 너무 할 말이 많네요.

그냥 결론을 쉽게 내자면 14,000원 정도하는 치킨은 절대 저질재료를 쓰지 않고 양심도 어느 정도 있게 장

사하는 사장이라면 수입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폭리폭리 하시는데 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좋은 재료를 쓰고 가격이 낮으면 그만큼 재료의 수준

도 낮아집니다. 물론 마트같은 거대기업의 경우는 규모의 경제라는 법칙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지지만요.

제발 치킨장사 쉬운일도 아니지만 돈버는 일도 아닙니다.

직장그만두고 치킨집 개업생각하시는 분들 100번 생각하십시오.

소비자들은 치킨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물론 요즘 물가가 미치긴 했죠...

돈은 돌고 도는 겁니다. 자영업자들이 여러분들이 다니는 기업의 물건을 사주고 그 돈으로 여러분의 임금이

지불되고 있으니깐요.

긴글 다 읽으셨다면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