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세 업체들이 열심히 닭 팔아서 먹고 살았어.
근데 거대 프랜차이즈들이 나타나서는, 연예인 광고 때리고 해서.. 지들이 다 독점했어.
영세 업체들 죽사발 났어.
힘 있는 놈이 힘 쓰는게 뭔 죄냐고.. 광고 때릴 수 있는 놈이 때리고.. 독점 할 수 있는 놈이 하는게 뭔 죄냐고.. 이랬지.
그래.. 그래서 시장 원리에 따라 고객들은 니들 닭을 사 먹었다.
근데 이런.. 지들이 치킨계 권력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했지만, 좆나 상대 할 수도 없는 거대 기업이 치킨계에 나타났어.
통큰님!!!!!!!!! 아아아 찬란하신 그분..
우리는 대기업이 거만했던 프랜차이즈를 죽사발 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릴 치킨맛 나는 세상에서 살게 해줄 줄 알았어.
근데 그건 우리의 착각이었던 거야.
대기업은, 홈플러스와 이마트 속에서 존나 찌질하고 존재감 없고 듣보잡 취급 받던 롯데마트에 대한 인지도만 올린 후 너무 쉽게 발을 뺴버리기로 했어.
처음 대기업이 5000원에 팔기 시작 할때, 비비큐와 프랜차이즈들은(서태지와 아이들이냐?) 그동안 그들이 왕따 시켰던 영세 업체를 끌어 들였어.
생계형으로 장사 하시는 영세 치킨집을 끌어 들이더니, 그 사장님들의 사연이.. 마치 자기들의 사연인양.. 물타기를 해버렸어.
통큰은 서민들이 사먹을 수 있는 질 좋은 닭이다 라는 주장에, 우리 영세 치킨집은 열심히 벌어서 자식 키우고 사는 우리 모두의 이웃이다..
라고 변명했어.
물론 사실이야. 영세 치킨집은 그렇지.. 근데 그들은 니들이 왕따 시키고 죽사발 냈던 약자였고..
지금 필요할 때만 그들을 끌어 들여, 다같은 입장인척 했지..
그러던 어느날.. 통큰님의 장례날이 정해졌어.
그래.. 통큰님은 죽게 되었어. 그건, 통큰님을 하사한 롯데라는 기업이 진짜 매미없고 천황만 찾는 기업이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어.
통큰님의 母는 매미없는 롯데지만.. 그래도 통큰님의 존재 자체는 우리에게 영웅 이었어.
통큰님이 없어지게 되자, 찔찔 짜던 비비큐와 아이들은 입장이 돌변했어.
통큰님이 없어져도 비비쿠와 아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그치지 않자, 얼마전까지 같은 입장처럼 표현하고 끌어 들였던..
영세 치킨집 모두를 향한 듯한 비하를 하기 시작했어.
자기들 치킨은 비싼 만큼 깨끗하고 몸에 좋은데, 그런 치킨 안 먹고.. 싼 치킨만 먹다가 병 걸려 죽어라.. 라는 식으로 말했지.
소비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해서 장사해 먹으려는 더러운 수작이고, 근거도 없이 모든 영세 치킨집.. 싼 치킨집.. 치킨들을 비하하는 것이 었어.
싼 치킨이.. 더러운 치킨이라는..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자신들의 비싼 가격은 마치 품질을 대변하는 것 처럼 말했어.
품질이 좋은건.. 품질을 검사해 봐야 아는 거지.. 어째서 가격이 높으면 무조건 품질이 좋은게 되지?

영세 닭집 장사 > 다같이 잘먹고 잘살아서 행복함^^ > 프랜차이즈 업계 지들이 독점, 힘있어서 판다는데 뭐 ㅈㄹ임? > 영세 닭집 근근히 먹고삼 >
대기업이 통큰님 하사 > 제한 수량으로 다같이 먹진 못하지만, 꼭 먹고 싶었던 사람들은 사 먹고, 못 사 먹는 사람들도 바라보는 것으로 행복 >
비비큐가 대기업에게 꼴랑 사이다 하나 안 사주겠다고 협박, 자기들 먹고 살아야 된다고 이명박한테 애원 >
이명박과 아이들이 통큰님 사형 선고 > 사 먹던 사람들과, 그걸 바라보며 흐뭇해 했던 사람들 분노 >
대기업이 통큰님을 우리에게 보낸 건, 이미 사형 선고를 받아들일 목적으로 보낸 것임을 알게 됨 >
자 우린.. 비비큐와 아이들, 이명박과 아이들,롯데그룹.. 이 모두에게 화가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