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와글와글 클릭]양계인 `통큰치킨 2` 가능합니다.."大환영"</h1><h2></h2>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한 양계인이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로 누리꾼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양계인이 보기엔 \'통큰치킨2\' 가능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현재 양계 사업의 구조를 설명하며 닭을 키우는 사람은 돈을 벌지 못하지만 5000원짜리 치킨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 누리꾼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닭의 양보다 훨씬 많은 닭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공급 과잉을 얘기했다. 그래서 당연히 닭값이 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가 흔히 알고 있는 닭고기 전문업체들은 직접 닭을 생산하지 않고 농가에 분양해 위탁 사육을 하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농장에 수수료를 주고 가져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누리꾼이 말한 닭 한 마리의 생산원가는 병아리 700원 사료 값 1.6(닭 무게) * 1.7(사료 섭취량) * 600(사료 값) = 1632원, 도계비 수송비 인건비 유통비 수수료 연료 값 해도 마리당 3000원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료공장까지 가지고 있는 업체의 경우에는 3000원 이하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마트가 5000원에 치킨을 팔고 몇백 원 남긴다고 해도 마트 홍보하고 손님 더 끌어 이익 남기고, 결국 5000원에 팔고도 15000원에 판 것만큼 이익을 남길 거라 생각된다는 것이다.

결국은 돈 많은 자들의 움직임에 국민들은 놀아날 수밖에 없다는 말로 이 글은 끝을 맺는다.

이에 누리꾼들은 "양계농민들과 마트가 직접 만나서 중간상 없이 생산하면 소비자는 싸고 좋은 치킨 먹고 양계종사자들은 좀 더 이익을 취하고.. 유통업자들이 문제야" "5000원에 파는 쪽은 그 재료들이 의심스러워 식약청이 조사했으면 좋겠고, 16000원에 파는 쪽은 가격담합이 의심되니 공정위가 조사해라" "치킨 한번 먹으려면은 두 사람이 반씩 나눠도 8000원씩은 내야 하는데 정말 부담이 장난 아닙니다" 등 치킨 값 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들이다.

반면 "왜 마트에선 통큰치킨 팔고 롯데리아에선 안 팔아요?" "5000원짜리와 15000원짜리 닭이 품질 면에서 같을 순 없을 겁니다. 이번 기회에 합리적인 소비가 뭔가 생각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벤츠가 안전하고 좋은지 몰라서 안타는 게 아니잖아요" "똑같은 닭이라도 브랜드를 달아야 먹는 소비자도 문제다" "시장경제원리대로 흘러가게 두세요. 틈새시장 노리는 업체 나오게 돼 있죠. 가격 싸지면 그때 드세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