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천천히가도 무난하게 9시 30분정도 도착하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번호표를 받고

큰 어려움 없이 통큰치킨구매가 가능할것으로 예상하고 영등포로 출발했다.

예상보다 조금 일찎 도착한 시간.. 9시 23분..

첫짤이 그때 도착하면서 찍은 사진.

얼추보니 100명도 안되는것 같길래, 음 뭐 ㅈ밥이네 표받고, 뭐 치약이나 필요한거 샤핑 한시간정도 하고

닭받고 집에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찍고 뒤를돌아보자 사진에 보이는 사람만큼 줄이 내 뒤로 더 생김 -_-..

어이가 없어서 친구놈한테 줄선거 멀티메일 하나 쏘고 \'ㅋㅋㅋㅋㅋ 대박\' 하는 문자 답장받고 보니 또 줄이 두배더 길어짐..

응? 하고 있는데, 앞에 있던 아저씨가 안전요원한테 건물안엔 사람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니까

지금 보이는거 두배쯤 있어요. 라길래 많이 당황함 -_-...

그리고 56분쯤에 번호표 나눠주면서 입장시키는데, 어째 번호표가 내 근처올떄쯤 되니까 거의 안남아 있는거 같더라구.

받고보니 235번.. -_-.. 줄불어나던 속도 생각하면 진짜 횡단보도 신호등 한번 더 걸렸으면 301번 받았을판 ...

글고 막짤처럼 안에 줄서서 존나 받으러 가는데 보안요원들 무전기 폭발함. 막 밖에 번호표 못받은 손님들 폭동일으킬 판이라며 ;;

여튼 계속 줄서서 지하 식품코너로 가는데 할부지 한명이 통큰치킨들고 환한 미소로 줄선사람들 옆에 지나가는데

비슷한 나이대의 할부지가 "어찌 그렇게 빨리 사셨소" 하니까

-"아따 내가 1번이요-"

-"몇시에 오셨어요?"

-"5시에 와부렀제"

.... 순간 주위 사람들 전부다 허탈한 웃음이 -_- 좀 저건 너무 하신거 같더라..



덧 > 치킨은 아직 안받아와서 사진이 없어 미안해 횽들. 있다 닭받아오면 통큰사진도 올릴게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