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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면

신고(124.49) 2010.12.14 01:13:33
조회 195 추천 0 댓글 7


난 통큰치킨을 만든 롯데가 매우 부당하다는 주장을 가지고 있음을 미리 밝힌다.
그렇다고, 프렌차이즈 편은아니다. 기존 프렌차이즈 치킨가격이 매우 높다고 나 역시 생각한다.
근데, 이건 흑백논리로 풀면곤란한 문제다.  
좌파언론들이  통큰치킨 나오자마자  앞뒤가릴것 없이 까고 있다. 까는건 좋은데  명분이 잘못됐다.
소상공인 다죽인다고들 하지만, 실제 소상공인이라는 프렌차이즈 치킨 업주들은 허수아비일뿐이다.
결국, 좌파언론이 지켜준건 소상공인이라는 가면을 쓴 대형 프렌차이즈다.
근데 서민여론이 좌파언론과 정반대 입장으로 들끊는 이유는 굳이 이때문만은 아니다. 
왜 싼값에 치킨 먹을 기회를 없애냐라는  통큰 실수요자라기보다는   롯데 통큰치킨을 통해  그 반대급부로
프렌차이즈 치킨 가격이 내려가길 바랬던 사람들이 많았으리라고.

바로 이점이 니들의 첫번째 착각이라고 난 생각한다.   

통큰치킨은 그 자체로 마진을 남기는 정상적인 판매형태로 보는 사람 없을거다.
만약 통큰치킨 판매가 계속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까.
우선 진짜 레알 소상공인이 죽을거다.  프렌차이즈 형태가 아닌 독립적인 개인 치킨점말이다.
어쨌든  이를 \'시장치킨\' 으로 지칭하겠다.  즉 최저가에 판매하는 치킨이 최초의 희생양이 되어
사라지게된다.

두번째 희생양은  저가 그리고  가격보다 양을 위주로 한 소규모 프렌차이즈 치킨들이다.  
그 다음엔 좀더 큰 규모...이렇게 피라미드 형식으로 무너진 후  마지막 라운드에 결국 니들이 
까는 메이져치킨이 맨 마지막에야 링에 등장하게 되있다.

내말이 그냥 가설에 불과하다고? 
이번 통큰치킨 사태때 가장 뒷짐지고 안나서던게 바로 메이져업체들이다. 저가업체들은
피를 토하고 협회고 언론이고 들쑤셨는데 메이져에서는 눈치보며 뒤로 빼기 바빴다.
왜냐면, 걔들도 알거든. 통큰치킨은 악재가 아니라 호재라는걸.

시장에 난립한 치킨업체들 싸그리 정리해주고, 마지막에 메이져 프렌차이즈만 남으면 어떤
결과가 올것같냐.  이때부터 피터지는 가격경쟁으로  치킨 한마리 7천원쯤이면 배달해줄것같냐?
천만의 말씀이다. 독과점 형태가 형성되면, 더이상 치킨집은  개인자영업자가 넘볼수 없는 막강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게된다.

이때부턴 업체들은 막강한 가격결정권을 손에쥐게 된다.  이러한 형태의 시장에 변화가 오려면  
누군가 신흥강자가 나서서 시장을 가격경쟁구도로 이끌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막강한 
대형프렌차이즈들에게 독과점화 되버리면 신규업체는 이보다  몇배의 자본과 힘을 토대로
도박을 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맛으로 승부한다고?
기존업체들이 가격 할인 이벤트로 후려쳐버린다. 이미 대형화된 기존업체들은  신규기업이
가격경쟁에 버티다 시장에서 퇴출되면 다시 가격을 원래보다 훨씬 더 올려버리면 그만이다.

통큰치킨 찬양하는 잉여들아. 롯데가 니들말대로 자선사업가니.  피도 눈물도 없는.. 또
피눈물 없는게 너무도 당연한 대기업일뿐이다. 
니들이 통큰치킨 찬양하고 되살리기 운동해서 만약 통큰치킨이 진짜 계속 사업을 영위하게
되면  우리 다음세대 아이들은  한마리 10만원 하는 치킨을 울면서 먹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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