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이마트피자땐 프랜차이즈 업체들.. 피자헛, 미피, 도미노와 같은 대형 업체들은 이 정도 반발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당시 소상공민 죽이기라고 외치던 자들은 정말 소시민들, 동네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그런 사람들이었지.
솔직히 피자전쟁때 유명피자집들은 별 타격이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주문도 많지만 매장판매가 많은 곳들이기도 하고.
이마트피자와는 질적으로 다른 제품을 내보내고 소비자들도 그것을 알기에 원래 저런곳에서 피자를 즐기던 사람들은
저런곳에서 여전히 피자를 즐기는 생활을 했으니까. 동네 피자집들에겐 미안한 소리지만 솔직히 이마트피자랑 질적으로 동급의 피자를 제공하므로
그들에게 그것은 가혹하다거나 죽이기라거나 그런 말들로 옹호해주기엔 무리가 따랐지.
아무튼 피자같은 경우는 도우의 종류, 토핑의 종류, 토핑의 신선도, 조리방법 등에서 많은 차별화가 진행되었고
아무리 값이 싼 피자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반 콤비네이션피자만도 못 했으므로 다소 고가이지만 프랜차이즈업체들은 타격이 적었지.
그러나 이번 통큰치킨 같은 경우엔 단순히 싼게 아니라 아예 그들의 판매 부조리를 다 뜯어버리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피자사태와는 다르게 정말 소상공인이 아닌 치킨계 속칭 \'대부\'들이 더 시끄럽다.
이는 사회구조가 올바른 방향을 판단, 제시할때 더 말이 많아지는 현대사회 귀족들의 행동과도 같다. 왜냐, 배알이 꼴리거든 나만 잘 살면 끝인데.
갑자기 누가 나타나서 이건 다 틀렸다, 씨빨 치킨값이 2만원이요 병신들아 족발 뺨치게 생김!! 이러면 더 이상 폭리를 못 취하니까.
치킨도 다양한 조리법으로 차별화가 되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피자와 다르게 치킨은 두종류가 대표적인 사랑을 받는다, 후라이드 양념
심지어 후라이드반, 양념반 이라는 말이 익숙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그 두가지를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근데 저 두가지중 이번의 논란이 된 통큰은 후라이드이므로 후라이드만을 이야기해보자면,
솔직히 후라이드는 닭의 선도와 고기자체의 질, 조리법, 튀기는 기름.
이 세가지가 전부다. 근데 비비큐는 몇년전부터 \'고급 엑스트라 올리브버진\'을 강조하며
치킨값을 과도하게 상승시켜 버렸다. 근데 여기서 어이없게도 비비큐를 따라 모든 치킨집이 가격을 상향조정하였다.
그렇게 닭값은 오르고 이젠 2만원 가까이 되버렸다, 어디에 무엇을 시키든간에 말이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5천원짜리 치킨이 등장해버렸다.
아니 4천원짜리 닭으로 19000원으로 팔아먹고 한참 신나있는데 5천원이라니?
그러니 가장 먼저 일어난것이 BBQ였다, 가장 비싸게 가장 더럽게 치킨을 팔아치우던 새끼들이었으니
이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한것이다. 어차피 치킨도 호프제외 배달을 주로 하는 장사인지라.
솔직히 방문판매해버리는 통큰치킨이 위협될것도 없었지만 배알도 꼴리고 특히 그것의 출시로 자기들이 몇배로 받아 쳐먹던 치킨에
원래 치킨값에 불만이던 사람들에 더해져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도 치킨값에 의문을 품고 덤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헤쳐지고 치킨원가가 개쓰레기인게 드러나버렸으니, 얼마나 좆같았을까?
아무튼 이건 아무도 안 읽을거같다. 어차피 모두가 하는 생각을 써논거라
시발 내 이 치킨값에 빡쳐서 글을 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