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살이 별로 없기 때문에 거의 입안에 머물 시간 없이

목으로 넘어가서 니들이 맛을 음미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데

한번 입에 넣고 잘 씹으면서 맛을 음미해봐.

아마 노린내가 심하게 날거야. 솔직히 런던에서는 비둘기요리 못먹어봤고

홍콩에서 먹어봤는데 이 노린내 지우려고 향을 매우 많이 썼었지만 그 노린내만큼은 기억하고 있거든.

닭을 제외한 조류 제비, 오리, 비둘기 이런 것들은 이런 노린내 때문에

식용으로 잘 안쓰는거거든. 살은 훨씬 부드럽긴 하지.

폐사된 닭이라면 매우 질기지 그렇게 부드럽긴 힘들거든.

일단 이 노린내가 결정적인 증거야. 폐사된 닭이라고 하더라도 노린내가 이렇게 심할수는 없어.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가 폐사된 닭 치고는 크기가 너무 일정하게 비둘기라는거야.

폐사된 닭이라면 크기가 다 달라야 겠지만 정말 사이즈가 일정하거든.

잘 익혀서 나오니 몸에 나쁘거나 하진 않겠지만 날개랑 다리 싸이즈를 좀 잘 봐라.

딱 비둘기 사이즈에 그렇게 대량으로 닭들이 매일 일정하게 죽는다는게 말이 되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