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을 사기위해 몰려온 손님들ⓒ 민중의소리

"아침 10시부터 1시간을 기다려서 비표를 받고 오후 12시 15분이 되어서야 치킨을 받았어" 치킨을 구입한 송모(77) 할아버지의 말이다.

지난 9일부터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통큰치킨\'은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11일 잠실역에 위치한 롯데마트 월드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예약을 받고 있었다. 오전 11시가 되자 하루 물량인 400마리 분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

치킨을 조리하던 한 직원은 "광고지에는 300마리라고 되어있지만 이 매장은 매출이 더 잘나가는 매장이라 임의적으로 400마리로 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에서 \'통큰치킨\'을 팔고 있던 김세경 신선 파트장은 "11시쯤 되니까 오늘 하루 물량인 400마리 예약이 끝났다. 치킨을 사기위해 새벽 5시부터 기다린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개점도 하지 않은 아침 9시 30분에 매장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200명 정도 됐고 10시가 되자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남창렬(60)씨는 그나마 고생을 덜한 경우다. 그는 "아침 9시 반에 나왔는데 사람들이 이미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고. 30~40분 기다려서 비표 받고 너무 오래 걸려서 집에 잠깐 갔다가 1시가 되서야 치킨을 받았어" 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정육코너에 걸려있는 간판ⓒ 민중의소리

\'통큰치킨\'을 파는 정육 코너는 예약이 끝난 뒤 직원들이 \'금일 통큰치킨 행사는 고객님의 성원에 힘입어 전량 판매완료 되었습니다\' 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치킨 안파느냐"며 물어보는 손님부터 "왜 안파냐"며 따지는 손님들과 예약한 비표를 들고와서 치킨을 사가는 사람들까지 몰려 들어 통큰치킨 코너는 몹시 붐볐다.

\'통큰치킨\' 덕분에 정육코너의 다른 치킨이나 바로 옆에 있는 돈육 코너 같은곳은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치킨을 사지 못한 사람들이 삼겹살을 사가기도 하고 통큰 치킨이 아닌 다른 치킨을 사가지고 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치킨이 없어서 옆 코너에 있는 삼겹살을 샀다는 김미경(50)씨는 "어제 얘들이 이 통큰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왔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8000원짜리 동네 치킨을 사줬다. 주말이라 얘들도 집에만 있으면서 맛있는 거 해줄 거라고 기대할 거 같아서 치킨 사주려고 나왔다. \'설마 아침부터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금(오후 12시 반)에 나왔는데 없다고 해서 삼겹살 만 오천원 어치 정도를 샀다"고 말했다.

\'통큰치킨\'을 구입하지 못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손님들 때문에 \'통큰치킨\'에 대한 불만과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치킨5천원에판다니까 새벽5시부터 기다리는건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수준떨어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