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자살하려했던 고3 수험생입니다..


어제 성적을 받고 너무 우울해서 자살을 결심했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다 세우고 오늘 자살하려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옆에 롯데마트정문에 써있는 글귀가 보이더군요...


통큰치킨이 5000원?

저는 평소에 치킨을 좋아했고 마침 주머니에 1만원도 있었기에(이걸론 또래오래치킨못먹음)

에라 모르겠다 먹고죽은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생각하고 통큰치킨을 사러 갔습니다


보니 바로 막 개장한듯하고 첫번째 손님으로 보이는사람은 바쁜듯 뛰어가더군요


전 개의치않고 예약하고 10분정도 기다리다가 통큰치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생각없이 푸드코트에 가고 

자살 계획을 생각하면서 치킨을 한입 베어무는순간

\'아 여기가 천국인가 난 벌써 자살했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나 자산의 한심함을 꾸짖으며 치킨을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먹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이 하찮은 닭도 나의 행복을 위해 살아주었는데 나는 한게 없구나\'


그리고 정신없이 먹고 저는 다시 집에 와있습니다.

만약 근처에 통큰치킨이 아닌 또래오래나 BBQ였다면 저는 자살했겠죠.

오늘은 제 인생에 중요한 터닝포인트 였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살려구요.


치갤여러분도 힘내시구요 파이팅! 말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