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잘나가다가 결말이 허술해서 망한 드라마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애초에 시즌 1부터 한계가 명확했고 결말로 갈수록 단점만 크게 부각되는 그런 드라마였음

내세울 거라고는 출연하는 배우들 연기력밖에 없는 드라마가

개연성, 캐릭터성, 서사, 연출 다 말아먹어 놓고 좋은 결말 내는 게 더 이상한 거지

배우들 연기 원툴이라는게 단순한 밸붕 수준이 아니라 최고급 소고기를 꿀꿀이죽에 넣어서 콘돔, 음식물쓰레기, 비닐, 생활폐수랑 같이 끓여먹는 꼬라지라서

손석구같이 연기력 괜찮은 배우도 혹평을 받는 지경에 이르러 버림

근데 카지노라는 드라마가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냐고?

카지노라는 극의 개연성, 캐릭터성, 서사, 연출이 개폐급인 이유는

이 드라마가 근본적으로 4050 아재들 망상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르노라서 그렇다

카지노 클립들 모아놓은 유튜브 채널 댓글만 봐도 카지노 보는 아재들이

차무식이라는 캐릭터에 자아의탁 존나게 하는 거 쉽게 볼 수 있음

그런 4050 아재들한테

"나는 나이도 먹었고 배도 나왔지만 왕년에는 돈좀 만졌고, 카지노에 200억을 꼴아도 재기할 수 있는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이며, 무슨 사업을 하든 반드시 성공하는 수완을 갖췄고, 싸움도 잘 하는 소싯적 HID 출신인데다가, 부하와 동생 그리고 지역사회 주민들까지 권력자인 나만 보면 설설 기는, 의리와 정이 넘치는 열혈남아다."

라는 망상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차무식이라는 캐릭터와 카지노라는 드라마 그 자체임

그게 아니라면 원래 좆박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산으로 가는 이 쓰레기같은 개연성이 설명이 안됨

한국에서 카지노 운영하면서 탈세한 돈 징수하러 찾아온 국세청 직원들 말빨 원툴로 돌려보내는 거

카지노 업장 주인이 카지노 가서 200억 꼴아박는 거

200억 꼴아박은 호구한테 악성채권 회수하라는 미션 줬는데 배나온 아저씨가 조폭들 상대로 무쌍 펼치면서 그 돈 다 회수해오는 거

콤프깡 국제송금하는 필리핀 카지노 업자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걸로 700억 벌어서 푼돈 뇌물로 바쳐놓고 무슨 필리핀의 암흑가 제왕마냥 군림하는 거

호구 속여서 털어먹고, 고회장 돈 슈킹하고, 사람 청부살인하고, 남의 가족 목숨 협박하면서 태석이랑 정팔이한테는 온갖 의리 신의 다 지키는 거

현행범으로 체포돼서 한국 끌려갔는데 말빨로 검사 홀려서 무죄에 집행유예 받아내는 거

(이게 가장 얼탱이 없었음)

암흑가 보스 눈 밖에 났는데 공항에서 달리기 한번 조지고 아무 탈 없이 필리핀 다시 들어오는 거

이런 같잖은 무리수 설정들을 시즌 2개 내내 남발하면서 개연성, 캐릭터성 등등 말아먹는 이유는 오직

저런 무리수 설정들이 4050 아재들의 말초적인 쾌감을 자극하여

차무식이라는 캐릭터에 자신들을 자아의탁하게 해주기 때문임

포르노 보는 사람들이 포르노 개연성 따지는 거 봤냐?

카지노는 한녀용 보르노의 성별 반전 버전에 불구하다

한녀들이 재벌 2세 존잘남이 쥐뿔도 없는 흙수저 평범녀에게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드라마를 보며

본인에게도 언젠가 존잘알파남이 구혼을 해줄 거라는 망상에 취해 사는 것처럼

4050 아재들은 카지노를 보면서

본인이 차무식처럼 존나 세고 돈도 많고 남들이 설설기는 대단하신 분이라는 망상 속에 취해 사는 것 뿐임

그 와중에 작품성 좆박은 4050 아재들용 포르노를 돈 낭비, 배우 낭비해가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회가 점점 늙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듬

중위 연령이 45세라는데 카지노뿐만 아니라 틀딱용 트로트 프로그램들 크게 흥하는 거 보면

앞으로 사회 다방면에서 틀딱들 딸딸이쳐주는 별의별 컨텐츠들이 많이 나올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