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사람 두명이 있는데 정말 극과 극이야.

둘다 차를 좋아하는데...물론 대한민국 남자들 차 좋아하는건 마찬가지지만

둘 다 월급은 비슷해 150~180 수준인데

한명은 무리해서 48개월 할부 젠쿱 샀고

한명은 모닝을 샀는데

젠쿱끄는놈은 차 산날 자랑 여기저기 다하고 드라이빙 신나게 하더니

그 후 주차장 영구봉인, 집이랑 회사 거리가 왕복 40km인데도 대중교통 이용.

여친이랑 데이트할때도 정말 먼 지방 아니면 버스타고 다니더라 헐 -_-;

맨날 만나면 하는 소리가 기름값땜에 죽겠네, 오늘 기름값 또 올랐네 맨날 기름값 이야기

밥먹자고 만나면 맨날 하는 소리가 나 오늘 돈 없는데 좀 사주나? 이럼 ㅡ.ㅡ

네비살돈도 없어서 아직도 네비없이 다님, 여행갈때마다 지도 챙겨서 간다고 하더라고


모닝 타는 사람은 일시불 구매, LX 스페셜 네비빼고 풀옵션

당연히 출퇴근할때 자차 이용하고 항상 여자친구 집까지 데려다주고

휴무때 여자친구랑 부담없이 여행다니고

기름값도 별로 신경안쓰는 듯, 다니다 주유소 눈에 보이면 기름 넣음, 무조건 가득 넣어주세요.
유류할인카드인가 그거 쓰면 1년한도 10만원 할인된다매? 뭐 경차자체가 워낙 기름은 적게 먹으니깐..

여자친구랑 어떻게 잘되가요? 하고 물으면 근사한 맛집도 가고 그리 풍족하게는 못해줘도 기념일마다 선물 챙겨주고 여유가 넘쳐남...



참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하는 것 같아....뽀대난다고 큰 차 샀다가 감당못해서 자기차 못타고 버스탄다는거 얼마나 굴욕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