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얘기라고 해 놓고 딴 얘기 썼더니 삭제했네 ㅋㅋ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일본에서 가정파괴업이 성행하면서 사랑에 빠진 가정파괴범이 자신의 표적이었던 30대 여성을 교살해 17년형이 선고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10일 영국 매체 타임즈 등 외신들이 전했다.

타케시 쿠와바라는 본래 리에 이소하타(32)의 남편이 고용한 가정파괴 전문가였다.

일본 혼슈 남동부 도치기현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이소하타를 만난 쿠와바라는 \'근처에 맛있는 치즈케이크 집이 있느냐\'며 고의적으로 접근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쿠와바라가 이소하타와 모텔에 들어가는 장면을 쿠와바라의 동료가 촬영했고 이 사진 덕분(?)에 이소하타의 남편은 지난 2007년 11월 합법적으로 이혼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소하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쿠와바라는 이소하타와 계속 관계를 가지다가 지난해 4월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다.

화가 난 이소하타는 격한 논쟁 끝에 결별 선언을 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쿠와바라는 이소하타를 교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9일 도쿄 법원 검사는 피고 쿠와바라에게 17년형을 요청했다.

이 사건으로 외신들은 일본의 가정 파탄 전문가들에 주목하게 됐다. 타임즈는 일본에서 \'와카레사세야\'라고 불리는 가정 파탄 전문업자들이 5년전만해도 십여곳이었지만, 최근 더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직접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대신해주는 업자들로 모델이나 배우 등 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해 부부들이 합법적으로 이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쿠와바라는 "처음에는 그냥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정말 좋아하게 됐고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면 그녀가 날 싫어하게 될까바 두려워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이소하타의 아버지는 "사람의 감정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이런 일은 용서할 수 없다"며 "내 인생을 걸고 피고인과 그를 고용한 딸의 전남편, 이런 사업 자체를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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