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뭐 나는 좆도 아니지만 부모님 고생하신덕에 어릴적엔 그럭저럭 아쉽게 산것 같지는 않어.
당시로선 존나비싼 외제차도 타고다녔고 집도 컸으니깐.
대학댕길때 (지금기준)구구형 비엠530이 집차였는데 나는 마티즈를 타고다녔어.
허세가 좀 있었던 나는 어디서 좀 섭섭한 마음이 들게 푸대접받은 가게가 있으면 엄마를 졸라서 차키를 받아 그가게에서 ㅋㅋ 허세를 부렸지...
그런거..카타르시스? 라고하면 좀 오바긴 한데 눈빛과 대접이 틀려지는거? 그런것들 말야, 형들은 잘 이해해줄거라 믿어.
또, 여자..ㅋ
잘보이고 싶은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때도 또 엄마한테 차키를 받아선 그애를 꼬시려고 괜히 불러내곤 했었지 ㅋㅋㅋ
뭐 걘 나 싫어했지만 ㅋㅋㅋㅋ
뭐 이런저런 나름대로 기억이 깃든 차인데 5년전쯤에 집이 폭~ 해서 팔았었어.
좋은 차였지.
적어도 내수준에서 주변 사람들 마음을 Lockpick할수있는 공구같은 마법이었으니까 ㅋㅋㅋ
뭐 하여튼 졸업전에 그랬고 이제 졸업후 한 3년 아무생각없이...는 아니고 존나아끼면서 일만하다보니 통장에 육천만원이 들어있더라고.
마침 몸도 안좋아서 회사도 나오게 되었고,지금 부모님 일이 조금 흥해서 도우면서 쉬고있는데...
지금 타는차가 사기꾼새끼들한테 450만원주고 그냥 끌고온 리오야 ㅋㅋ 존나 안나가 ㅋㅋㅋ
솔직히 남자가 돈생기면 차로 눈길이 가잖아.
외제차가 다시 사고싶어진거지.
그리고 견적까지 받았어.
근데 막상 사려니까 겁이나는거지 ㅋㅋㅋ
부모님도 니 꼴리는대로 살려무나 하시는데... 냉정히 보면 사라는 말이라고 봐도 되거든, 생각이 있으시겠지..
근데, 진짜 근데 못사겠어, 무서워.
요돈을 다쓰면 좆될거같은 그런 느낌..
요런게 늙었거나-조심스러워졌거나-조금 현명해 지거나 라는 그런건가?
거참...
예전엔 다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사실 부모님이 멍석 깔아주신 거란걸 알면서도 체감을 못했던거 같어.
결국 그냥 리오 계속타고, 우리집 새로지을때 이돈 넣어드리기로 결정했어.
그냥 외아들이고 뭐 자랑할데도 없어서 글한번 싸봤음.
나도 나름 아마추어 차갤러임.
나 레드썬횽아도 직접 만난적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