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날씨:흐림

어제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350노블 흰둥이 파놀이 드뎌 나왔다 *_*

하루 바삐 보내고 오늘 새벽3시..아침 일찍 일어나 가평으로 드라이빙을 갈 생각이다..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

있으나 마나한 웰컴시스템이 문앞에 서서야 반응을 한다..

아..십알...3~4미터만 좀 주지..아이리스에서는 5미터도 넘겠드만...

운전석에 앉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건후 조용히 지하주차장을 빠져 나온다..

도로에 들어서서 음악을 잔잔하게 틀고 파노라마를 열어 재꼈다..

5년전 끊었던 담배 생각이 난다..한대 딱 물고 유유히 드라이브 하는 모습이 왠지 어울릴것 같아서...


오디오는 사운드가 티지만 못한것 같다..티지 이상이길 바랬는데..

이거저거 조절해봐도 베이스도 약하고 걍 별로다..JBL프리미엄이라더니..실망ㅠㅠ


파노라마 선루프의 단점을 찾았다..

전에 차들도 항상 선뤂이 있었는데 운전 스타일이 차대가 마니 비틀어지게 타는지라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 찌꺽찌꺽 대는 잡음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다.

그래서 방편이 여름이고 겨울이고 항상 틸트를 해놓고 천장 뚜껑만 닫아 놓고 다녔다.

그것만으로도 쥐소리 안나고 외부소음은 많이 줄었으니까..


근데.......파놀은 틸트가 된 상태에서는 천장뚜껑만 따로 닫을수가 없다 ㅠㅠ

겨울엔 추우니까 어쩔수 없이 닫아놔야 겠는데 분명 쥐새끼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파놀은 뚜껑이 아니라 얇은 천으로 되있지만 그것만 덮어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텐데..아쉽다ㅠ


6단 약 1900rpm즈음에서 100km가 나오니 당분간 누가 도발만 하지 않는다면 4000rpm을 넘길일 없으리라..

100km가 넘어도 남들이 우려하던 풍절음이나 타이어소음이나  노면을 타는 느낌도 받지 않는다..

이전에 티지270 에쎔RE35 오피270을 거쳐 온 바라 내 느낌이 크게 틀리지 않겠지만 뭐 부처님마냥 관대한 그저 내 느낌일뿐...


계기반 가운데 정보판을을 보며 연비나 이것저것을 체크해 보는데

트립버튼 하나로 너무 많이 보여 주신다 ㅠㅠ 주행가능거리 보고 다시 연비보고 다시 주행가능거리 찍을라니깐

한참 눌러줘야 된다..트립위에 인포 버튼 하나 더 만들어서 두개 좀 나눠주지..

에코램프는 알게 모르게 계속 쳐다보게 된다.녹색인가 아닌가..ㅋ

자연스레 오른발이 사뿐 사뿐 가볍게 걸쳐진다..뭐 길만 들이면 짤없다!!


강변북로를 지나 경춘가도로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긴다.

선팅을 전면 35% 측후면 5%로 돌려 버렸는데 이노무 차 아웃사이드 미러도 ECM이 기본이다 ㄷㄷㄷ

마이 미스 테이크!!!      5%에 이씨엠 궁합 아주 덜덜덜이다..뵈는게 없네..


오늘의 목적지는 가평에 위치한 로코갤러리..

새벽이라 아직 쌀쌀하다..파놀까지 열어놨으니....

핸들열선을 튼다.한겨울 손에 쥐어주는 캔커피마냥 뜨끈함은 없지만 적당히 따숩고 좋다^^

궁디도 3단놓고 따셔지면 바로 1단으로 내린다..

히터를 틀어야 되는데 버튼이 어딨나....

처음이라 해메지만 뭐 어렵지않다..

인간이란 뭐든 새로운걸 접하면 적응하게 되리라..머지안아 안보고 누르기 신공이 펼쳐 질 것이다..


예전부터 새벽에 혼자..때로는 여자와 드라이브를 즐겼던 아주 익숙하고 편안한곳이다..

오늘 이곳으로 가리라 마음먹은 이유는 가는길 자체가 경사도 완만한 적당한 와인딩이라

어제 태어난 흰둥이한테 걸음마로 적합한 코스일꺼 같아서...

가는동안에도 그냥 중미산 한번 올라갈까 하는 맘도 들긴 하지만

호적도 아직 안올린놈(임판) 빡씨게 굴리면 안될꺼 같아서 그냥 나중을 기약한다..


북한강을 따라 굽이굽이 따라 도는 그길에 들어섰다..

TCS는 끄지 않는다..나도 초보 차도 초보니까ㅋ내차는 소중하니까ㅋ

ECS를 스포츠로 변환...오호 바로 체감이 온다.

방지턱을 넘는데 쇼바가 김신영 목아지마냥 짧아진듯 똥똥뛴다.ㅋㅋ

굽이굽이 아름다운 코너들을 K7으로 체험하는데 아흑 감동 ㅠㅠ

바닥에 급커브라고 써있는 글씨가 하나도  긴장이 안된다..

어릴적 비엠이 좋아 비엠동 정모담당했던 시절 탔던 비엠느낌..

독일차느낌 딱 그만큼이라고 그러면 너무 후한가?

좌우 연속코너가 더 즐겁다.양쪽으로 막잡아 돌려도 마냥 즐겁기만 하기에..

물렁물렁 써스에 휘청휘청 핸들인 티지나

덜물렁물렁 써스에 쫌 잡아주는 핸들인 에쎔이나

울렁울렁 트위스트 써스에 출렁출렁 핸들 오피하고 비교불가 땅땅땅!!!

이미 여러 시승기에서 봐왔던데로 내 기대치 딱 그만큼으로 움직인다.너무 만족스럽다..

악셀링을 과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브레이킹도 과하게 잡을 일이 없어서 

다들 지적하는 브레이크 성능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기본기부터 후지긴하다ㅡㅡ;;;

2000~3000rpm정도로만 굽이굽이 돌지만 가볍고 경쾌하고 충분히 빠르다~기분좋다.

정확한 느낌은 나중에 빡씨게 달릴때 하드하게 평가해 봐야겠다..


75번국도?를 지나 로코갤러리 가는 좁은 산비탈길로 좌회전.

헐~제설작업의 여파일 것이다.여기가 도로인가 백사장인가....

모래가 음청~마이 깔려있다.하체 잡소리 모래 튀는 소리 마니 들린다 하드만

서울에서나 뭐 주행시 전혀 신경 안쓰였던 부분인데 백사장 같은곳에 오니까 입체음향으로 들린다ㄷㄷㄷ

케이세븐 타고 이길 한번 지나봐야

하아~~내귀가 소머즈보다 좋았구나~~할끄야ㅋㅋ

뭐 솔직히 어떤차든 마찬가지리라 본다..

같은급 다른차들보다 돌튀는 소리의 경쾌함이 K7이 위에 있다고 하는게 맞겠다..ㅋㅋ

이런건 쫌 둔턱하게 소리나도 되는디...


....

어제 이쯤 일어나 차받고 아직 한숨도 안잤으니깐 24시간째..지친다..

일기는 대충 마무리하고 짤라야겠다.ㅋ그래야 있다 또 나가 놀지 ㅋ


로코갤러리 도착.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기를 바랬는데 쨍하다..해뜨기전 안개사이에 HID 불빛 퍼져나가는걸 담고 싶었는데..

그래도 열씨미 사진찍고 태양과 맞장도 뜨고 고양이랑 장난도 치고

간만에 즐거운 나홀로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에갔다..

만하루만에 여기저기 돌아댕겨 350키로 탔다 ㅋ

빨랑 1000뛰고 오일갈고 워밍업 시킨후

서울외곽미드나잇을 하고 싶다..

일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