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얘 좋아하게 된건 중3 후반기 였슴.
그때 어떤 뚱돼지 김정일 친구가 있었슴....(레알 김정일 아니고 생긴게 닮아서....국정원에 레알 신고하면 바보임ㅋ)
걔랑 어떻게 이야기 하던중 좋아하는놈 누구셈? 이럤거던? 근데 밑에 글에 그 아이가 지나갔슴. 쟤 좋아한다 이러고 뻥까고
튀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좋아하기 시작하더라고......
생각해보니, 그 아이도 나한테 배푼게 있었슴...중3 초기에(당시 06년)애들한테 걔가 털리던중 털려던 애 하나가 같이 그아이좀 털어달라 시켰는데, 난 가오잡이인지라, 여자는 안떄립니다. 이랬슴. 근데 그 아이도 이걸 들었는지 좀 호감을 표현했슴.
그래서 어쩔때 숙제있던거 조금 도움준적도 있었고, 뭐 그랬슴.
그러다가 얼마후, 내가 누구한테 말을 무시당해서 털렸슴. 근데 걔가 그걸 듣다가 \'야, 쟤한테 왜그래?\' 이러는 거였슴....
난 당황해서 여자한테 도움받는거 같은 느낌과 당혹감이 생겨서 도주했는데, 지금도 그때 날 왜 도와준건지 이해가 안감.....
그리고 중3 11월 11일날, 학원에서 기말고사 준비중이었는데,(당시 노는 토요일)내가 어느 순간인가 진짜 빼뺴로 데이인건 알았지만 관심밖이였는데, 어느순간 그 아이한테 그걸 줘야겠다고 느꼈슴. 그래서 주려고 했는데, 용기가 안났슴...
그런데 오후 늦게쯤 귀가할 타임이 다와서 그녀가 나한테 다가온거였슴. 당시 기억이 햇갈리지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슴.
자기는 이제 집에 갈거라면서 공부 열심히 하셈 ㅃㅃ2...난 진짜 몸이 타오르는걸 느꼈는데, 그 뒤로 그 아이는 날 서서히 기피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날 미워하고 싫어하고 외면하였슴......
 그리고 고2때 걔가 학교 운동장 트랙도는걸 자주 목격했거든요(참고로 우리학교는 꼴에 지방 명문고라고 우레탄 트랙도 있었는데, 현실은 흙구장임, 잔디가 있더라도, 친환경 유기농 잡초였슴....)...처음엔 저도 운동 이런거에 관심 엄썼는데, 타이밍이 좋게 친구 하나가 축구공을 가져왔고, 공차는걸 즐기는걸 종종 목격했습니다...그래서 나도, 이왕 할거 그 아이나 실컷 보자는 맘으로 고2때부터 축구를 하고 놀았는데, 축구하면서 내 눈은 그녀에게 자꾸 가더라고요.....그래서 고3 수능 3달 전까지 찼었죠.....(3달전 빅쇼급 탱크같은 친구가 강력한 태클해서 엄지 발톱이 날아가서리.....)
그래서 덕분에 살도 경도비만에서 정상으로 돌아왔고,(7kg정도 빠졌슴...) 체력검사같은거 하면 7등급 정도 나오던게 4등급까지 갔었습니닼ㅋㅋㅋ...뭐 이제 졸업도 했고, 서로 갈길을 걷기위해 친한친구와도 헤어졌고, 전 졸업당일 그 아이한테 쪽지를 남기고 왔습니다....그동안 좋아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잘못한게 있어서 너가 날 싫어하는 거다. 난 내 잘못을 정확히 알고있진 않다...등 제 심경을 솔직히 써놓은 내용으로, 그리고 그 아이한테 사과하는 내용으로 썼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생각해보니 이 일도 좀 막장스럽지만 웃긴거 같기도 하네요...
뺴빼로 주려고 했는데, 실수로 뺴빼로 받는 당사자가 그걸 못보고 그냥 의자에 앉다가 뺴뺴로 인생퇴갤한거도 그렇곸ㅋㅋㅋ
뭐 몇년뒤 사회인이되어서 서로 동창이니 이런거로 만나도 서로 세월의 때가 묻어서 변해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제 눈엔 아직도 어린애, 좋아했던 사람으로 남을겁니다....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계속......?

ps.아베오인지 아베마리아인지 T300인지 나오면 사고싶음. 앞은 란에보 닮기도?? 근데 왜 란에보는 번호판이 중간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