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8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1987년.

나, 형, 엄마, 옆집아줌마, 옆집애 5명이서 시장에 다녀오는 길.
나는 옆집아줌마 손을 잡고 가고 있었고 형은 엄마손잡고 엄마랑 가고 있었음.

차 안오는 틈을 타서 엄마는 먼저 뛰어서 건너가심. 형하고.
나하고 아줌마하고 옆집애는 횡단보도까지 걸어와서 차 안올때 까지 대기하는데
어린 마음에 엄마한테 가고싶어서 옆집 아줌마 손을 뿌리치고 엄마한테 뛰어감.

그러다가 달려오던 "기아산업 봉고"에 치임.

지금 생각해보면 봉고아저씨 죄송여 ㅠㅠ


마침 사고현장 옆을 지나가던 경찰차에 실려서 병원감.
사고 났을 때에도 아프지도 않고..... 그냥 한 10초 울다가 안움...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그날 새로 산 옷을 간호사가 가위로 싹 잘라버리는데
어린 마음에... 옷이 너무 아까웠음.

여튼 오른쪽 다리 골절 심하게 돼서 수술 하고 깨어났더니 미칠듯이 아픔.
재활치료까지 6개월 병원생활 ㄳ



교훈 : 횡단보도앞에선 무조건 서행. 나같은애가 뛰어들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