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유혈 진압된 지 1년 만에, 1981년 5월 여의도 공원에서는 국풍81이라는 대규모 문화 축제가 5일동안 밤낮없이 성대하게 열렸다. 1000만명이나 되는 관객이 이 축제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이윽고 82년 1월 5일, 야간 통행 금지(줄여서 통금)가 해제 되었다. 2월 6일에는, 성인용 영화 애마부인이 개봉하였다(31만명 관객을 돌파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계속해서 성인 영화들이 개봉되었다. 독재 시대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통금이 해제된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또, 권위정부에 반하는 성인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된 이유는 무엇이였을까.

답은 바로 전두환이 꾀하였던 3S 정책에 있다.

우민화 정책이라고도 불리우는 3S 정책은 Screen, Sex, Sports 정책의 준말로, 대중들의 정치적 관심을 이른바 \'문화 생활\'로 이탈시키게 하기 위한 정책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 유혈 탄압 등 독재자의 이미지를 없애고,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더도없는 정책인 셈이다. 1981년 5월 28일 5일간 1000만명이 참여한 국풍81도 좋은 예이다. 

그 중 스포츠는 3S 정책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이였다.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돌릴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국민은 국가와 하나라는 전제주의적 인상을 주는 것을 꾀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였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이 2000달러가 채 안되던 나라(1980년 기준)에서 1982년 3월 프로야구를 개막하고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였던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었다.

프로야구가 개막되자, 분노를 참고 있던 전라도민들은 야구장으로 뛰쳐나가 해태 타이거즈를 응원하며 야구장에 맺힌 한을 풀어내었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정치적 관심과 정권에 대한 분노를 스포츠로 옮기게 하기 위한 전두환의 전략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였다. 광주에서의 야구 열기에 힘입어 전국에서는 총 143만명이나 되는 관객들이 프로야구장을 찾게 되었다.

1984년 LA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정부에서는 \'LA 올림픽 홍보대책 추진현황 보고\'라는 보고서를 만들게 되는데, 여기에는 이런 내용이 써있다.

\'선수들을 신화적 존재로 영웅화 할 것\'

\'정치 홍보 방안을 강구할 것\' 

\'체육 입국을 위한 각하의 영도력과 집념을 부각할 것\'

\'정치적인 의도 없이 순수한 목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던\' 전두환 대통령이 스포츠를 우민화 정책을 위해 이용했다는 것이 어김없이 드러나는 셈이다.

84년 LA 올림픽의 성과를 위해 정부는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병역특례를 주고, 각 체육회 회장에 재벌 총수들을 얹히는 등(이 때 수영협회 회장이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이다) 금메달을 위한 총체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때문인지, 대한민국 선수단은 LA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 후 국민과 정부의 일체심을 키우기 위해 즉, 우민화 정책을 위해 정부는 선수들이 돌아오는 날 카퍼레이드를 화려하게 열었고 퍼레이드 식이 열리는 곳 하늘에서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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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긴 했지만, 이글이 내생각이니까 뭐 맘대로 \'ㅅ\' 뿌우!

3S - 정책 말그대로 국민들을 멍청하게 만들어서 정치에 신경끄고 스-섹 스포츠 영화 이런거나 보고열광해라 라는 높은분들의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