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좋게 흥분되는 날이라, 도배 좀 할게, 조용한 새벽이니 양해좀

ㅇㅇ(59.25) 2010.02.23 02:33:52

조회 151 추천 0 댓글 10

오늘은 그 여자분 만나서 같이 밥먹고 그랬지, 근무도 일찍 마쳤거든, 어차피 뛰쳐나올 병원, 원장에게 잘 보일일도 없겠다,,, 일찍 뛰쳐나왔지,

밥 같이 먹자고 시간 되냐니까, 저녁에 시간이된데,,

그래서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왔는데, 마땅히 할 말이 없고 이상하게 긴장이 되는거야,

날씨 춥지도 않은데,, 오늘 날이 좀 차네요,, 라고 했지,

말 마치는 순간, 아,,,시발 좟댔네,, 생각이 드는거야, 춥지도 않은데 아니 오히려 포근함에 가까운데, 날이 좀 차다니, 미친듯,,

여자분이 아, 그러세요? 오늘 날씨 포근한데 어디 몸 안좋으신거 아니에요? 라고 말을 했어,,

시발, 긴장되서 말 실수했다고 하면 된건데, 난 춥다고 말했지, (사실 결론적으론 이렇게 말해서 다행이네,)

그랬더니 여자분이 길 한참 걷다가, 내 손을 잡아줬어, 둘다 할 말도 없고, 정말 별 말 없이 걷고 있었던지라, 대뜸 손잡아서 내가 놀랐지,

추우면 손 시려울거 같아서 자기 손 따뜻하다고 불편하신거면 죄송하다고 하는거야,,

난 괜찮다고 했지 당연히, 시발ㄲㄲㄲ

손 잡고 걸어가는데 자꾸 땀이 나서,, 뒤지는줄 알았다,

중간에 생략된게 좀 많긴한데, 최근 10년안에 일어난 일 중에 두번째로 좋은날임,,

첫번째는 레지던트 합격했을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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