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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올리는 시누이 얻으면 정말 골치 아프겠다 ㅡ.ㅡ

으익(59.1) 2010.02.22 20:59:50
조회 290 추천 0 댓글 11


저희 오빠 자기보다 연상인 35살 새언니랑 결혼 했습니다. 그때 저희 오빠는 33살...

저희 오빠 의사고 저희 새언니 볼링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아르바이트생이였습니다.

지금은 애기 낳고 집에서 놀고 있구요.

저희 엄마는 예전에 이혼하셔서 혼자 살고 계세요.

자식이라고는 저랑 오빠밖에 없는데 저는 공부한답시고 타지방에서 살고 있네요.

그래도 혼자 계신 엄마 안쓰러워서 주말마다 집에 갑니다.

저희 엄마가 약간 약하신편입니다. 병은 없지만..약하세요. 몸이

 

아무튼 저희 오빠가 몸담고 있는 병원에서 저희 엄마가 살고 계신 본가까지 승용차로

10분 이내로 걸립니다.

당연히 결혼하고 나서 엄마 모시고 살줄 알았습니다.

총각때부터 엄마 모시고 산다는말을 입버릇처럼 했고 저도 데리고 산다고 항상 오빠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결혼날짜 잡으면서 새언니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엄마랑 가까운데 살면서 자주 찾아 뵈는게 서로에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소리를 하더니

결혼후에 정말로 분가를 해서 살더라구요.

 

오빠 직장에서 본가까지 엄청 가까운데 굳이 다른 동네에 아파트 얻어서 거기서 살고 있네요.

참고로 결혼할때 저희 새언니 집에서 예단 생략하고 혼수도 다 생략하고 결혼식 비용만 달랑 반땅해서

왔습니다. 그랬어도 저희 엄마 별말씀 안하셨어요.

물론 결혼하고 나서도 저희 엄마 생활비랑 용돈 꼬박 꼬박 100만원 부쳐주긴 합니다.

그러나 이건 저희 오빠가 번돈이지 저희 새언니가 번돈은 아니잖아요.

어쨋든 여기까지 좋다 이거예요.

 

그랬으면 저희 엄마집과 신혼집이 승용차로 30분 정도 거리면

주말에 한번씩은 찾아 뵙고 엄마 반찬도 좀 봐주고 해야 할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희 새언니는 그런게 전혀 없더라구요.

엄마는 그런 잔소리도 하실줄도 모르시는 분이라 말도 안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새언니한테 그랬어요. 엄마가 건강이 안좋으시고 게다가 새언니는 지금 집에서 놀고 있고

하니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반찬 같은거 장만해서 엄마 갖다 드릴수있는거 아니냐구

제가 좀 부탁좀 한다구 그랬습니다.

그동안 새언니 집에 몇번 가봤지만 저희 새언니 음식 정말 잘합니다.

예전에 저 있는날 새언니가 장봐다가 반찬 만드는거 본적 있었는데 거의 프로급이더라구요.

그래서 좀 엄마좀 갖다 주라 했는데...

그게 못마땅했는지 아니면 앞으로 시킬게 두려워서 그랬는지...

정말 반찬을 개판 오분전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왔더라구요.

 

모양은 그럴싸한데 맛이 정말 어떤건 짜고 어떤건 싱겁고 정말 어떤건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정말 심각했어요. 먹을수가 없을정도였으니까요.

이건 고의성으로밖에는 생각이 안돼요.

그래도 겉으로 표 안내고 언니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고

그날 저녁에 오빠가 자기네집에서 밥을 먹으러 오라길래 주말이라 저도 집에 가있을때라 엄마랑같이

오빠네 집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언니네 집에 가보니까 새로한 반찬은 모두 엉망진창입니다.

제가 시누이 노릇 하느라 이러는거 아녜요.

정말 새로한 반찬이 다 엉망이예요. 맛이

그래서 제가 냉장고를 뒤져서 새언니가 만들어 놓은 반찬을 꺼내왔는데

새언니 막 당황하대요?

왜 저러나 싶었는데...

글쎄 저희 엄마한테 가져다준 똑같은 반찬들이 오찬합에 들어 있는데

그걸 먹어보니 저희 엄마한테 해다드린 반찬과는 맛이 너무 다르게 맛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떨어지대요?

정말 이성 잃고 펑펑 울었습니다.

 

저희 엄마 아버지도 없이 오빠 혼자 정말 힘들게 키우셔서 의대까지 겨우 마치게 했습니다.

남의집 식당 전전하시며 우릴 키우셨어요. 그랬어도 오빠결혼할때 반대도 안하셨고

둘만 잘살길 빌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젠 오빠도 전문의 땄고 좀 펴질만 했는데...못된 새언니 들어 와서...

저희 엄마한테 인간같지도 않은 대우 하는걸 보니까 울컥 하더라구요.

그래서 울었습니다. 엄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별말씀 없으시고

그렇지만 내색하지 않았어요. 이 일 이후부터 저희 새언니 저랑 눈 잘 못마주칩니다.

어쩜 사람이 이럴수가 있을까요?

어쩜 이래요.

저희 엄마가 뭘 잘못했다고 제가 반찬좀 가져다 드리란게 그렇게도 큰죄였던건가요?

정말 너무 너무 속상해서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그렇게 똑똑했던 오빠도 여자 만나더니 변한것 같고...

저희 엄마만 불쌍하게 되신것같고 타지에서 공부하는 저도 맘이 안편하고

지금 너무 속상하고

오빠한테 그런거 말해봤자 소용도 없을것 같구요. 오빠는 새언니가 엄청 착한줄 알아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새언니가 오빠한테는 헌신을 다해서 잘하거든요. 뭐든

어쩌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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