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끔 추억갤러리가서 눈팅하는데
나이가 많지 않음에도 가끔 \'와 우리나라 조낸 많이 변하고 있구나~\'하는게 느껴지고 그럼.
머 불과 10몇년전에만에도 인터넷이라는게 없었쟎아

암튼 거기 눈팅하다 지금 본건데 걍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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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1996년 이였던가요.....
뉴스에서 뵌 \'인간승리\'의 주인공 장승수氏....
서울대 법대 합격.... (그것도 수석으로)
티브이 화면에는 막노동 판에서 인부들과 어울려 드럼통을 따서 만든 화로에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고교 졸업후, 가스배달, 택시기사, 공사장 잡부 등등을 전전하다 자신의 생활에 회의가 들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그...

그는 지금 변호사가 되어 있습니다.
책을 출판하고부터 10년간 100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를 통한 수익으로 집도 사고, 더욱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다면서,
\'자신이 성공하는 길은 자기가 쓴 책을 사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대학시절에는 프로복서가 되기위해 자격증까지 땄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끝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작금 이나라의 청년들이 배울점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정말 인간승리의 표본이였던, 몇 안되는 사람중의 하나.
"공부는 자신하고의 싸움이죠.제가 공부를 안 하면 제가 잘못되는 겁니다. 하지만 변호사 일은 제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 의뢰인이 잘못되게 되죠.아직도 공부는 제게 가장 쉬운 일입니다. "
하고 겸손해 하는 그를 보며, 역시 될 인물이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대로 공부 잘하는 집안인지, 승수씨의 동생분도 고대 경제학과 졸업하시고 높은자리 계신다고....

이런 아름다운 스토리가 이젠 먼 옛날의 이야기로 그치진 않을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문득 듭니다.
최근 몇년간,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 및 서울대학교 입학생 통계를 보면, 상당부분 고위층 자녀분들, 대기업 누구누구 친척.... 공무원 아들 딸....
이런 분들 이더군요.

남들보다 더 가지고, 더 여유가 있으니 그만큼 더 투자해서 공부한 결과겠지만....
이 세상에 \'진정한 페어플레이\'라는것이 사라지진 않을까 두렵습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 그 자리에 오르신 만큼, 장승수 변호사님.....
좀 더 서민의 입장에서 그들을 사랑하고 이해할 줄 아는 변호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