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는 점을 노려 소비자들을 농락하는 <U>서비스</U>센터의 기망 행위가 자주 <U>도마</U>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U>GM대우자동차</U>의 직영서비스센터가 <U>정비</U>하지도 않은 <U>차량</U>의 점검을 마쳤다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지난해 8월 전주시 다가동의 송 모(남.38세)씨는 2천500만원 상당의 \'<U>토스카</U> CDX\' 차량을 출고 받은 직후부터 <U>선루프</U> <U>소음</U>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송 씨는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꼴로 3번이나 서비스센터를 들락거리며 선루프 교체 및 정비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또 다시 선루프에서는 간헐적으로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송 씨는 다시 한 번 차량 점검을 위해 지난 15일 <U>GM대우</U>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켰다.

선루프 소음 점검과 함께 <U>핸들</U> 돌릴 때 소음, 운전석 및 조수석시트를 뒤로 밀 때 걸림 현상, 대시<U>보드</U> <U>시계</U> 등의 문제 또한 함께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약 1시간 30여분 뒤 송 씨는 서비스센터로부터 \'선루프 볼트를 조이는 정비 등 모든 점검을 마쳤다\'라고 통보받았다. 그러나 송 씨는 이날 오후 우연히 안전을 위해 차량에 설치해뒀던 <U>블랙박스</U>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자신의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이 찍한 영상을 보고 경악했다.

녹화된 영상 내용에는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간헐적으로 나는 선루프 소음 문제는 머리 아프니까 \'<U>수리</U>했다\'라고 하자"라는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수차례 선루프 교체와 점검을 했음에도 소음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자 직원들이 개인적 의견을 말 한 것일 뿐인데 이것이 우연히 녹화돼 송 씨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면서 "점검은 했으며, 송 씨와는 선루프 제조업체를 연결해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U>AS</U>교육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