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자동차부품을 직접 납품하는 1차 협력 중소기업들도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음 결제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한 10여 개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한결같이 어음 결제 얘기를 꺼내면 "그런 일 없다. 누가 그러느냐…"며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1차 협력 중소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2차 협력 중소기업 말을 들어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 2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협력업체가 납품 대금으로 현금이 아닌 어음을 끊어주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현금이 필요해 현금 결제를 요구하면 그쪽에서는 `우리도 현대차 등에서 어음을 받고 있어 어쩔 수 없다`며 어음 결제를 강요한다"고 했다. 실제로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대금을 어음으로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418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판매대금 중 어음 결제 비중은 45.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등 8개사는 앞으로 하도급 거래를 할 때 반드시 서면계약을 체결하고, 하도급대금을 100% 현금성 결제로 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삼성전자 등 삼성전자 계열 8개사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도급공정거래 협약체결 합동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두 기사가 너무 대조적인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