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회사 옆 팀에 여자 팀장이 새로왔지..
유학파였고, 머 암튼 스펙은 좀 쩔긴 했는데 막상 일해보니 헛똑똑이였어...
아는 척만 열라 하고 일은 증말 못하고..
어느 정도냐 하면, 컨설팅 회사 있었다면서 파워포인트에 사진 넣기를 못하더라구... -_-;

얘가 얼마나 허세였나하면, 얜 대화중에 모르는게 없어
남들 대화하다가 어려운거 나오거나 모르는거 나와도 자기는 다 안대..ㅋ
예를 들면 재즈연주가 누가 나오면..그 음악 참 좋죠.. 그렇던가..
난 듣도보고 못한  컴퓨터 얘기 나오면 자긴 다 아는척 껴드는 얘들 있자나.

그리고 미국에서 꼴랑 4년 유학했는데, 그거 있자나..
미쿡얘들 양손 검지랑 중지로 따옴표 흉내내는거(중요한 얘기 할때 제스처지)..
타팀 회의중에 그것도 막 하고 그래..ㅋㅋ 내가 다 얼굴이 붉어지더라.

머 암튼 얼마 있다가 본부 전체가 일본으로 워크샵을 간적이 있어. 놀러간거지..ㅋㅋ
숙소는 도쿄 어디였는데 머암튼 팀별로 숙소에 집합하는 거였어.
한 열명이서 지하철 타고 숙소로 이동중인데, 갑자기 어디서 들고 왔는지 영자신문을 딱 꺼내더니
우리랑 일본 지하철에서 한국말로 웃고 떠드는게  창피했는지..
저쪽 빈자리가서 앉더니 다리 딱 꼬고, 영자신문을 1/4로 접어서 읽기 시작하는거야...
다들 벙쪄 있었지... 그 팀 대리가 원래 저런 애니 신경쓰지 말라구 하더라구...


그 팀장하고 일해보거나 말해 본 타팀 사람들은 다 그랬지..
여우면 얄미워서 엿이라도 먹이겠는데, 그냥 바보라서 말도 못하겠다고..ㅎㅎ

아래 보슬아치 얘기들 나오길래... 갑자기 그 팀장이 생각났어. ㅋ
암튼 허세 정말 쩔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