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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계,권력앱에서 작성

띠이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5 1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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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계

흉포한 개를 조련하는 훈련사라도, 한국사회가 가진 음습함을 다루기는 어렵다.

사회생활이라 불리우는 표현에는 많은 것들이 함축되어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그 방점은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지내는 것에 있지 않으며, 위계과 권력, 권위를 결정짓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

이는 서구권 사회에서 생활하거나, 여행을 가게되면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사회에서는 식당종업원이나 서비스 직종의 사람들을 자신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종의 개념으로 생각한다. 부르면 재깍재깍 달려와서 내 시중을 들어야 한다.

왜? 너 그걸로 돈받잖아. 좆같으면 관두던가.

돈을 주면 마음대로 대해도 된다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에서는 손짓으로 사람을 오라가라 한다거나, 명령조로 이거 갖다줘 저거해줘 하는것은 무례한 것이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식당에 가면 눈을 마주칠 때까지 기다리거나, 직원이 일을 쳐낼 상황이 올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 그리고 무엇을 지시할 때에는 반드시 끝에 플리즈와 같은 경어를 사용한다.

위계적 사고에 경도된 동양인들이 서구권 국가에 여행이라도 가면 종업원이 자신을 상전모시듯 대하지 않고, 누군가 규범에 대해 불만이라도 표시하면 동양인에 대한 차별, 거만한 백인들의 횡포라 여긴다.

인종차별이라 주장하는 다수의 케이스가 이런 세계관의 충돌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위계적 태도와 사고방식은 항상 정치적인 것과 결부된다.

한국인들은 인간과 인간이 충돌하면 개인과 개인이 아니라, 갑과 을, 그들의 권력구조와 위치, 계급을 통해 해석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보듬컴퍼니의 갈등, 방시혁과 민희진의 갈등 역시 이러한 위계를 통해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3. 을의 권력

어떤 갈등구도에서 위계가 높은 사람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지배계급이 가질 수 있는 권력이 있고, 피지배 계급이 가질 수 있는 권력이 있다.

강형욱 부부에 대한 폭로는 피지배 계층이 가진 폭력, 군중이라는 집단의 광기를 노렸다.

뼈다귀를 던져주면 물어뜯느라 정신없는 개와 다르지 않은것이 군중이다.

"그분들이 되게 친절하고 러블리한 사람들이었는데, 옆에 앉아있는 너무 성실한 남자직원한테 뭐 냄새가 난다 회사가 돈이 없어서 사무실 작아서 나는 한남새끼 옆에 앉아야 한다."

강형욱 부부의 해명영상에서 펀치라인은 이 부분이다.

이런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런 그들에게 돈을 받으며 기생하려는 모순적 태도는 자신이 낮은 계급, 피해받는 계층이라는 위계적 사고를 가지고 살기 떄문이다.

내게 돌아오는 지적과 규범은 모두 '고용주' 혹은 '남자' 라는 권력이 가하는 폭력이라는 망상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강형욱 폭로의 본질은 고용주와 직원 사이의 갈등이 아니다.

전체주의적이고 이념적인 무형의 무엇이 사적영역과 개인을 어떤 방식으로 침해하고 폭력을 가하는가 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가르는 지점이기도 하다.

-
2. 갑의 권력

이끼, 겟아웃, 더 큐어, 미드소마와 같은 스릴러, 오컬트를 표방하는 영화에서 묘사하는 부조리한 집단의 특징들은 피상적으로 아주 평화롭고, 심지어 대단한 능력을 가진 집단처럼 포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이브는 집단이 가진 조직력을 이용해 민희진을 공격했다.

민희진의 배임이 마치 기정사실이라도 되는 것처럼 어깃장을 놓던 하이브는 이제 그 본질을 스스로 희석시키기 바쁘다.

투자자 접촉이라는 것도 정황에 불과하고 그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이 '떠가라'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와 같은 억측, 그리고 사담의 폭로, 표절시비까지 들먹이며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전방위적으로 명예를 실추시키는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전부 법리적으로 우위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해임시킬 명분을 만드는 것이다.

부부싸움한 여자가 자기 친구에게 남편을 욕하고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혼의 귀책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는 이미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고, 건수만 기다리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그 건수를 기다린 이유는 위자료를 주지 않기 위해서이고.

이게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와이프를 세상에서 가장 미친년으로, 부도덕하고 돈 밝히는 못된년으로 만드는 것.

하이브의 동기는 처음부터 이것이었다.

'최소비용으로 민희진을 내쫓는 것. 하이브의 주가가 스캠이라는 것이 세상에 밝혀졌을 때, 권도형꼴 나지 않으려면 주주들에게 그 주범이 민희진라고 여기게 만드는 것.'

민희진이 특정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하이브를 바라보는 시선이기도 할 것이다.

일도 못하면서, 정치질 하는데 혈안이 되어있고, 열등감과 시기심만 많은 인간들.

하이브는 아이돌 팬덤이라는 집단주의적 광기를 이용해 음반, 음원사재기를 통해 주가를 폭등시켰다.

이걸 자꾸 내 뇌피셜이라고 호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이브의 음반사재기는 사법부 판사가 판결문에 명시한 엄연한 사실에 근거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소위 팬질하는 여자들의 다수가 강형욱을 공격한 여자들과 교집합이 있다는 것이다.

보듬컴퍼니와 같은 영세한 업자들을 속으로는 혐오하면서도, 그들에게 받은 월급으로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으로 포장된 예쁜 아이돌에게 쏟는다.

그리고 그 판타지와 괴리된 평범한 남성을 조롱하고 혐오한다.

이러한 미성숙함과 광기를 이용해 자유시장 생태계를 교란하고 질서를 파괴하면서 자본을 축적한 것이 하이브와 같은 기업이다.

이 두개의 갈등은 각각 다른것처럼 보이지만 닮은꼴이기도 하다.

집단이 개인 혹은 소수에게 가하는 폭력이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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