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때 읽어볼만한 원양어선 공포이야기

차갈러(180.68) 2010.01.18 23:50:09

조회 233 추천 0 댓글 7

배라는 특정적인 공간...배가 항구에 정박해있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활기와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그러나(제가 상선을 경험해서 상선의 위주입니다^^) 배가 출항후 긴 항해가 시작되면서

활기가 점차 사라진다.

내가 처음배를 탈때 선배나 여러 지인들이 제일먼저 경고를 주는것이 배선원들과 싸우지말고 친하게

지내라는거다 물론 어딜가나 마찬가지지만 배라는 한정된공간 매일보는 얼굴들 그리고 파란바다.

항해기간이 1주일이 넘게되면 사람들의 눈에 힘이없어보인다.

만약 배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당신은 어떻게 할텐가?

일예로 시비가 붙은 두사람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서 싸움이 시작되고 끝이난다.

하지만 끝날듯 보여도 그게 끝난게아니다. 그폐쇄성과 단조로움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밤에 조용히 당사자를 불러낸다 숨어있다가 그냥바다에 밀쳐버린다. 떨어진사람?

죽는다...한마디로 물고기밥이 되는거다 지나가는배에게 구조?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다.

배에서 싸움이 일어나면 재빨리 사과하거나 아님 다음 항구에서 둘중하나가 집으로 와야한다

2번째같은 경우는 항상 문을 잠구고있어야 하며 그사람과 마주치는것을 피해야한다

내가 배를타면서 싸움을해서 배내린 사람 여럿봤다.

밤이되면 배안은 더더욱 무섭다. 조용하다 밖으로 향하는 문은 다 잠구어버린다 빛이 새어나가지않게 커텐

을 쳐버린다. 귓에는 엔진소리 간혹 바람소리와 파도소리...심약한 사람들은 여자의괴성같이 들릴수도

있다. 실체는 보이지않는 소리의 공포를...

내가본 선원들은 모두 잠잘때 머릿맡에있는

형광등을 켜놓고잔다. 나 또한 마찬가지...보이지 않는존재가 더더욱 무서운거다.

표현은 않치만 항해중 내내 서로 견제를 한다. 뭐가 공포니하시는 햏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격어보시라 그 스트레스...

위의글 뭐 배타면서 일부생활중 한부분이고...

미국 템파에서 오랜지원액을 싣고 일본으로 올때의 일이다 처음 태풍과 마주쳤는데

태풍을 피해 약간 우회를 했다. 하지만 일본에 가까워 오면서 태풍을 하나더만났는데 태풍을 피해가자니

시간이 너무지체되고 2부(항해 기관)에서 회의와 본사의 결정으로 태풍을 지나가기로 결정

처음으로 대양에서 태풍이라는넘을 봤다...

한마디로 공포 그자체 대자연이 주는그런 공포...하지만 공포가 경의적인 멋진장면도 연출한다.

처음 태풍을 격을때 나의모습..ㅋㅋㅋ

일단 구명조끼를 24시간입고 다닌다 그리고 재빨리 구명정에 올라탈수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센스...

하지만...다 뻘짓임을 알았다. 당시 구명정은 현재와같은 잠수정스탈이 아닌 걍 보트수준이다

6000톤짜리 배가 뒤집어 질정도면 그 보트는?...두말할것도 없다...죽는다.

나중에 본 영화중에 퍼팩트스톰에서의 장면 처럼 태풍시 배가뒤집어지거나 침몰할경우 마지막장면에서

천국가게해달라 기도후 엄니한번 외치고 조용히 배와함께 죽는게 좋다 함 살아볼라고 구명조끼입고 바다에

뛰어 들어갔다간

물이라 물은 다먹고 나중엔 갈치밥까지 되니까...

위에 말한데로 공포에서 경의적인 멋진장면은 바로 파도다 첫날 무서웠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다음날

후미갑판쪽에 가봤다 그리고 로프로 내몸을 묶고 밖으로 나갔다. 정말멋지다...

파도위의 정점에 배가 도달했을때 밑을쳐다보면 까마득하다 그리고 순간 엔진이 멈춘다

프로펠러가 물밖으로 나오면 엔진은 잠깐 멈춘다 그리고 하염없이 내려간다 순식간에 물의산이 생긴다

저 바닷물이 배로 덮치면...아찔 하지만 보는것은 정말 멋진장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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