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그소리를 그 아들분한테 들으니깐... 정신이 확들더라고....ㅋㅋㅋ 안그래도 이것저것 앞뒤 경황이 너무 안맞는다 싶었는데...

그래서 다시 갔지... 그 새끼는 계속 지 다리 움켜잡고 난리피고있고 팀장님이 상대하고 있었거덩...

안그래도 머 뺑소니네 사람쳤네.. 난리피면서 경찰서 가자고 지가 걸핏하면 먼저 말 꺼낸거였거던...

암튼 그래서 내가 가자마자... 저기 그렇게 정 아프시면요~ 나중에 또 교통사고 후유증 생기고 그럼 고생하시니깐...
 
제 보험사에다가 전화 넣고요.. 경찰서에가서 사건접수 시키죠 우리~ 이러니깐 또 욕을 고래고래 지르면서 내가 머 너 상대로 사기치는줄 아냐 사람을 우습게 본다 아주 ㅈㄹㅈㄹ 하길래...

그러니깐 나중에라도 확실하게 경찰서 가자고 이러는거 아니냐고... 이러니깐 또 순순히 알았따고 따라간다고.. 이러는거야~

구경하는 분 한테 경찰서 어디냐고 물어보니깐 걸어서 5분 거리라고... 그러길래.. 잘됐구나 싶어서.. 가자고~

이랬더니 절뚝절뚝 다리 절면서 쫓아오더라고..ㅋㅋㅋㅋ

그러다가 한 20미터 걸었나.. 갑자기 도로에 발랑 자빠지더니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못걷겠다고.. 이러길래..

다시 내가 다가가서.. 못걸으실 정도로 아프신거냐고?? 이러니깐 또 욕하면서 그럼 니가 사람쳐놓고 이렇게 아픈데.. 머 어쩌구저쩌구...

그러길래 그럼 여기서 쉬고 계세요.. 제가 경찰차 부를게요 여기로... 이랬더니... 이새끼가 그때야 정신이 들었는지...

갑자기 우리 팀장님 잡더니 구걸하더라고.. 눈물까지 보이면서...ㅡㅡ 그냥 난 파스비 하나만 받음 된다... 파스비좀 달라...

이러는거... 내가 전화기들고 경찰서 전화할라고 하니깐 나까지 부여잡고 그냥 2만원만 달라고...ㅡㅡ

무시하고 전화하는데 팀장님이... 3만원 얼굴에 집어던지면서 너 이 개xx 한번만 더 이 짓하면 아주 죽여버린다고 난리피고..

나한테 전화기 닫고 갈길 가자고 하시더라고...  저 놈 지금 패거리 몇명 계속 쫓아다닌다고 빨리 해결하고 이동네 뜨자고 하시더라...

좀 허무하긴 한데..ㅡㅡ 그렇게 해결하고 난 내려왔지...  팀장님 옆동네가서 숙소잡고...

암튼 그때 당시엔 블랙박스란게 보편화가 안되서 먼지도 몰랐는데... 이런 상황 겪다보면 필요하단 생각이 많이 들긴해...ㅋㅋ

얘기가 너무 길었네.. 재미없었다면 미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