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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동생 자소서라는데 뭔가 좀 이상하네;; 조언 부탁~

ㅇㅁㄴㄹㄶ(210.0) 2010.01.18 13:20:49
조회 366 추천 0 댓글 14




1. 성장과정 및 교육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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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오토바이에 치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외관상 표시는 나지 않지만 밥을 먹을 때 마다 턱 끼리 부딪혀서 나는 마찰음이 났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 사고 이후로 ‘균형’에 대해서 민감해졌습니다. 뭐든지 좌우, 상하 대칭이 맞게 놓아야 직성이 풀렸고 심지어는 장난감 블록으로 우주선을 만들 때에도 한쪽으로 치우친 안테나가 흉해 보여 정 가운데에 놓곤 했습니다. 헌데, 역설적으로 초등학교 시절 교내 수학 올림피아드 동아리 반장으로 활동하고 초등학교 6년 동안 5년간 학급임원을 했던 제가 급속도로 균형을 잃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때부터였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때 저는 신나게 놀기에 바빴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었다기 보다는 세상이 비뚤어져 보였습니다. 그 비뚤어진 세상의 틀에 저를 끼워넣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 대입에 실패하고 풀이 죽어 있던 어느 날 밤에 귀가해서 거울을 봤는데 제 얼굴이 일그러져 보였습니다. 균형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을 개조하고 싶었습니다. 해서 저는 당시에 제가 생각 할 수 있었던 ‘극한’이었던 해병대에 자원입대 하게 되었습니다. 청소에 빨래에 선임병들 심부름에 눈 코 뜰 새도 없던 군 시절 이병, 일병, 상병, 병장계급장을 차례로 달고,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사회에 다시 나왔을 때 군 입대 전 까지 제가 갖고 있던 그 집착은 제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없어져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비뚤어져 있던 것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제 자신이었습니다. 관찰자인 제 자신이 비뚤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체계적인 편향이 일어 날 수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군 전역 후 균형을 찾은 저는 공부라는 것이 너무도 하고 싶었습니다. 집 근처에 위치한 시립도서관에서 1년 6개월 여 동안 오전에는 사이버 대학교를 통해 경영학을 배웠고 오후에는 각종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도서관을 1년이 넘도록 다니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고 저를 의식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심지어는 밥 아주머니까지 무슨 공부를 하냐고 물어보시며 저에 대해 궁금해 하셨습니다.(직장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학생도 아닌 저는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이 부끄러워 항상 책을 가리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국가기술자격증 세 개를 취득하고 토익점수를 올리고 경영학을 배웠습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너무 즐겁고 좋았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해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사연을 보여주고 감동을 주는 ‘인간극장’에 제보 하는 것은 아닐 까 하고 걱정도 했지만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기를 1년 6개월 여. 학점을 취득하고 공부를 해서 지금 이 자기 소개서를 쓰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 특별(과외)활동 (신학과 응시자는 교회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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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대학교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기에 다른 학우들처럼 동아리 등의 각종 서클 활동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군 시절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에 군인의 신분으로서 방제작업에 참여했었고 전역 후 에는 어머니와 같이 ㅇㅇ구청에서 주관하는 동내 불우이웃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가정주부이신 어머니께서는

오십견을 앓으셨습니다. 어깨뼈가 노환으로 인해 점점 굳어졌는데 어머니는 약물치료와 요가 등을 통해 병을 극복하시고 더 늦기 전에 남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하시며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몸도 성치 않으신 어머니 혼자 보내기가 걱정되어 따라 나섰다가 같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동내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활하시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좀 낯설게 느껴져 적극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재차 방문했을 때 당신 손자를 맞이하듯 만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도시락 배달을 할 때만큼은 그분들의 손자가 되어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봉사 활동을 하며 느낀 것은 그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라면 상자도 아니고 성금봉투도 아니란 것입니다. 물론 라면도 중요하고 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관심과 사랑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봉사는 체계적으로 짜여 져 있지 않고 겨울철 등의 혹한기에만 집중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봉사는 개인의 자유이자 선택입니다. ‘착한 사마리안 법’처럼 개인의 판단과 선택을 법으로 규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왕 한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주, 월별로 사람들을 배정하고 예산을 배정하여 끊임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라면 상자와 돈 봉투 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편입을 하고 나중에 직장을 다니게 되어도 어머니와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계속 봉사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3. 인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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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최고의 조건이다’ 가 제 인생관입니다. 이 자기 소개서를 쓰기 까지 너무도 많은 길을 돌아왔습니다. 길을 우회하면서 제 자신을 탓하기 보단 주위의 환경을 탓하기 일쑤였는데 돌이켜 보면 항상 조건은 최고였습니다. 여기서 ‘조건’이란 경제적 수준이나 사회적 지위 등의 조건이 아닌 남들과의 절대비교가 불가한, 기적을 만들어내기에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는 그런 조건입니다. 평소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방송을 즐겨보는 저는 어제 파충류를 연구하는 한 학자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파충류를 연구하던 과학자가 살모사를 연구하려 홀로 외딴섬에 들어갔는데 그만 독사에 물립니다. 그 독사의 맹독이 퍼지면 한 시간 안에 죽게 되어있는데 카누가 있는 곳까지는 20분이 걸립니다. 그리고 노를 저어서 육지로 가는데 다시 20분여가 걸립니다. 육지에 도착해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시간은 가늠할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학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육지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다리가 마비되어 카누에서 몸을 빼내는 일 조차 쉽지 않았지만 카누를 뒤집어 육지에 닿은 학자는 양손으로 기어서 어딘가에 있을 병원을 향해서 기어갑니다. 그리고 결국은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절대 가능 할 것 같지 않은 기적은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기적으로 바뀝니다. 세계에서 경제수준이 가장 낮다는 스리랑카 주민들의 행복지표가 가장 높다는 통계, 그리고 북한의 폐쇄적인 전체경제 속에서 원시적인 시장을 형성하여 식량배급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동포들을 보며 저는 희망을 봅니다. 제가 어떠한 악조건에 놓이던 저는 기적을 만들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고 있다고 믿고 앞만 보고 내 달릴 것입니다. 저에게는 ㅇㅇ대라는 카누와 노가 있고 행선지가 있습니다. 최고의 조건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기적을 만들 것입니다.



4. 장래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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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심분야가 많습니다. 그 주된 뿌리는 경영, 경제라는 학문이지만 심리학, 통계학, 무역, 동물 등입니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잡으면 또 달아나고 잡으면 또 달아나는 무한대와 같습니다. 세계는 한 분야의 전문가를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방면에서 골고루 역량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를 원하고있습니다. 해서 저는 저의 경영학 지식과 경제학 지식 그리고 심리, 통계, 무역 등의 관심을 백퍼센트 활용하여 국가 혹은 초국가적 기업의 자금 흐름을 조기에 판단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하는 금융인이 되고 싶습니다. 경영학과 경제학의 이론에 해당주체의 심리와 이를 뒷받침 하는 신뢰도 높은 통계수치로 경제전망을 예견하는 경제 분석가가 되고 싶습니다.



5. 기타 특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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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취득한 사회조사 분석사, 유통관리사, 텔레마케팅 관리사 자격증을 소지 하고 있습니다. 사회조사 분석사는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저의 통계 관련 지식, 세상을 수학적 메커니즘으로 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경제학 관련 자격증을 대거 취득할 생각입니다. 요즘 소위 말하는 ‘스펙’이 사실 많은 거품이 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공부하는 학문에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거 취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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