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약간 좁디좁은 자국기업 어쩌고 저쩌고 한국국민 특유의 빈티나는 국내의 좁은 시각으로만 보는것
 같아서 말인데 실상 대우를 시보레로 변경한다는 의미중에 가장 중요한 배경은 GM쪽에서 자신이
 위기는 벗어난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는거야. 이게 뭔소리 이냐고 하면 ..
 원래 <대우>라는 브랜드를 그냥 놔둔 이유중에 하나가 언제든지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매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거였거든. 브랜드가 인지도가 있던 없던 \'객체\'로 존재해야 팔수 있는거지
 일단 없애버리면 부활 시킬수도 없고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해도 간단하게 말하면 붕 떠버리기 마련..

 
 막장 GM내에서 가장 생산성 좋으면서 향후 소형차 위주의 미래시장을 고려해도 먹음직스러운것이 대우였으
 니까.. 정확히는 대우라는 회사가 좋다기 보다도 거대 자동차 그룹의 합병 확장의 입장에서는 대우만큼
 딱 좋은것이 없었지. 한국내 진출하는 신규브랜드라던가 예를 들면 폭스바게 같은 그룹에서도 어쩄든
 중국에 가장 가깝고 어느정도 생산 기술 수준이 되는 대우는 계륵 수준은 되었다.
 오죽하면 도요다가 입질하네 뭐네 소문도 항상 뒷바닥에 무성했지만 어쨌든 GM의 일정 주식이
 미국 정부의 국영재산이 된 이 시점에서 대우브랜드 없앤다는 얘기가 나온다는것은 GM내부 유동성에
 자신이 있다는 거지. 오펠 매각 철회 얘기랑 일맥 상통하고...
 요약하면 GM은 이제 절대 대우라는 회사를 포기 하지 않겠다는 뜻도 된다. -_-; 긍정적으로 밝은면만
 보면 어찌보면 좋은건데  장기적으로 GM의 그동안 꼬라지를 봐서는 그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전 피아트처럼 그냥 액땜한셈치고 대우가 한번털리고 GM에서 나온다음에
 다른 자본이 인수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봤는데 어차피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 -_-

 대우가 GM에게 인수하고 만든 차종중에 세계시장에서 하나라도 실패한것이 있었다면 오히려
그것이 대우에게 더 긍정적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르는데 라프,마크리 같은 최근 차는 말하면 입맛아프고
토스카 같은 차종도 무난한 수준은 팔려버린것이 화근일수도....GM내 판매차량의 1/4가 대우차가 될지는
인수당시 GM도 몰랐을테니..
대우라는 브랜드는 GM하고 결별해야 하여간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혼자는 아닐꺼야.
그런데 대우브랜드를 없애고 시보레 브랜드로 변경한다는 얘기가 사실 gm 본사쪽에서는
이번 1/4 분기에  (변경여부)를 결정한다는거지 아직 결정된것도 아닌데 거참 언론 보면 호들갑 심해.
이것도 뭔가 뒤에 구린 배경이 있을듯한데 뭔가 뒤에서 둘이 힘겨루기 중일수도 (주어는 없다.)

하여간 요약하면 대우자동차(주) 라는 회사는 유지하고 시보레라는 브랜드만 차용해서쓴다면 지금 내가
이것저것 쓴 얘기는 약간 구라라고 생각하면 되고 회사 자체가 흡수되면(법인이야 남겠지만) 내 얘기가 일부분
맞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FTA 정식 발효되면 이게 또 바뀐다.  -_-  변수가 너무 많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