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는 차에 크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현빠 대빠 이런거 아니며

그냥 작년에 차를 사면서 부터 지금까지 일년동안 느꼈던 걸 적어볼까합니다.

작년초에 준중형으로 새차를 뽑았습니다.

그게 아반테09년식이죠 ㅎㅎ

그당시 라세티가 막 나와서 참 이쁘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차를보러 현대영업소에 간 저에게 영업사원은 아반테를 적극 추천하더군요

뭐 다들 아시겠지만 \'가장많이타는차가 가장 검증된차다.. 중고차값이 죽여준다 차 평생탈거냐 몇년뒤

차 팔때 땅을치고 후회한다.. 등등 온갖 자랑을 늘어놓더군요

그래도 라세티의 디자인이 끌려 망설이자 그 영업사원은 \'지엠 곧 망할지도 모른다(작년 3월경 좀 그런 분위기가 있긴했음)

대우차 중고값완전 x다.. 새로나온 차라 너는 마루타가 될 공산이 크며 벌써 동호회에서 연비가 안좋다는게 증명되었다..

서비스도 차 품질도 현대가 훨씬 나을거라면서 다시 블라블라....

어휴 지금생각해보면 그영업하시는분 정말 수많은 이야길 저한테 한거 같네요 ㅋㅋ

어쨌거나 결국 고민하다 아반테로 갔습니다. 그것도 회색으로.. 흰색을 하고싶었는데 역시 흰색하겠다하니

차 관리가 어떻고 세차가 어떻고... 아반테는 은색이 젤이쁘다면서.... 결국 회색.

(참 바보같죠 영업사원의 말에 너무 쉽게 넘어갔습니다. 아마 처음 차사는분들이나 차에 크게 관심을 갖이 않은사람이면

어느정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ㅎ)

그러고는 신나게 6개월을 탔습니다.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길거리에 회색 아반테가 너무 많더군요 길에만 많은게 아니라 회사주차장에 들어가보면 어떤때는 회색아반테가

세대가 나란히 서있기도 하고 도저히 저도 그옆에 댈 엄두가 안나더군요

길에서 차선변경하다보면 앞차 뒷차 전부 회색아반테일경우도 있으며.. 어휴 이건머

정말 말그대로 의도하지 않은 아반테 떼빙이더라구요

그 후 아반테에 크게 실망한 저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첨에 이쁘다 생각했던 라세티에대해 좀 더 알아봤는데..

휴~ 차량 실내외 디자인부터해서 안전도, 완성도, 서비스, 중고차가격 등 모든부분에서 아반테보다 못한게 거의 없더군요

뭐 연비라던가 초반가속력 이런문제는 운전자가 어느정도 하기나름인 부분이라는것에 저도 동감하는지라

아반테에 비해 못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를 바꿨습니다 1년만에 엄청 떨어진 아반테의 중고값으로 라세티 새차를 뽑긴 힘들고

라프 중고로 바꿨습니다. 내년쯤에 아반테 후속나오면 값은 더떨어질테고 영업사원이 말한것처럼

대우차 라프의 중고가는 그다지 안떨어져보이니 기회는 지금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옵션이 아반테보다 높은 관계로 추가금 더 주고 등록세 취득세 다시 내고..

물론 엄청난 위험과 지출을 무릅쓰고 대차한것이 잘한일인지 생각도 해봤지만 중고차도 꼼꼼히 알아보고 사서

깨끗한놈으로 구했고 무었보다 같은값으로 더 좋은차를 탄다는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막상 순식간에 차가 바뀌니까 적응이 안되는부분도 좀 있긴하지만

두 차량을 직접 몰아본 결과 확실한것은 아반테랑 라세티는 비교할만한 차는 아닌것 같네요 ^^

특히나 친구중에 yf 요번에 산친구도 있는데 그친구도 안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