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대 도입…공급난 해소=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주말 제주에서 열린 \'뉴 SM5 기자시승회\'에 참석해 "뉴 SM5의 수요가 올 한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산공장에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임직원들과 검토중이며 이달 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3교대 도입을 추진하게 된 건 지난해 12월 월간 역대 최다인 2만3천228대를 판매한데 이어 오는 18일 출시될 뉴SM5의 사전계약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미 르노삼성은 뉴SM3 출시 이후 2~3개월 가량 공급이 지연되는 사태를 빚으면서 지난해 말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55까지 올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SM5도 출시 전임에도 1만대 이상의 계약고를 올리고 있어 공급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생산 증대가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공급난 우려에 따라 르노삼성은 생산증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일단 3교대 도입으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UPH는 추가로 높이기 힘들고 공장 증설은 경기상황이 불투명해 일단 3교대 이후 추진하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당초 올 연말 출시키로 한 SM7 후속 모델을 내년 말 출시로 미룬 것도 이같은 공급난에 따른 조치다.

△고용 확대…지역경제 활성화=르노삼성이 3교대 근무를 도입하면 현재 연간 24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이 30만대까지 늘어나게 되고 추가 고용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르노삼성차의 생산라인 인력은 2천400여명, 1차 협력업체도 150~160곳에 달한다. 향후 3교대가 도입될 경우 생산라인 예상 충원 규모는 600~1천200명. 협력업체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역 상공계는 보고 있다.

위르띠제 사장은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경우 2공장 증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고용창출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부산공장은 현재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와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의 야간조 등 주간 연속 2교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기물량 증가로 1시간씩의 추가 잔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량률, 잉여인력 처리 등이 과제=3교대를 도입할 경우 물량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24시간 공장을 돌릴 경우 로봇 공정 등에서 라인 피로도 증가로 인한 불량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향후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부족시 잉여인력에 대한 처리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르띠제 사장이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 문제는 올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그런 차원이다.

대림대 김필수 자동차학과 교수는 "르노삼성이 르노그룹내에서 효율과 생산성이 가장 높은 기업 가운데 한 곳이고 노조와 사측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돼있다"면서 "3교대 도입시 사측이 임금감소가 예상되는 직원들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직원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공급난을 해결하면 선진적인 자동차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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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은 구형소리 안듣고 타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