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아침에 기아자동차 포르테 택시타고 옴.


내가 집이랑 회사가 가가워서 보통 출근할땐 택시타거등.
근데 우리집이 맨 주택가라서 누군가를 태우고 와서 떨구고 빈차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몇대 지나가는 차들 중에 운좋으면 잡아서 타고 가는 그런 경우야.
일찍 나오면야 좋지만, 8시 30분 넘어가면 잡기가 좀 어려워.

어제 새벽까지 야근한 바람에 좀 늦게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내 앞에 어떤 언니가 택시잡으러 기다리고 있음.
한 3분 기다리니 빈차가 한대오는데,
그 언니가 애타게 손 흔드는데 안태우고 더 와서 내 앞에 태워줌.

택시기사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아저씨 왈,
무슨 개새끼 부르는 것도 아니고 손 내밀고 손가락 까딱거리는게 꼴 보기 싫어서 안태웠다함.

생각해보니까 남자들은 손바닥이 보이게 그냥 손 들고 서있는데,
여자들은 꼭 손 내밀고 손가락 까딱까딱 하더라고, 꼭 이리온~ 하는 거처럼.

여자들이 그러는 이뉴가 뭘까?
혹시 뭐 그런거 아는 형들있나?
꼭 여자들만 그러더라고.


눈길에 서있다가 차에 탈때 눈 없는 아스팔트위에서 구두 탁탁 털고 타니까
아저씨가 착하다고 칭찬해줌 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