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운동을 달고 사시기 때문에 좀 괜춘한거 사드릴라고 했어요. 가볍고 밝은색상에 레귤러핏, 주머니 있을것, 후드는 있으면 안됨, 가격은 30아래로. FP800 급이면 좋겠음. 요렇게 기준을 대충 정했어요.

광주 신세계부터 가봤어요.
콜럼비아를 갔어요. 요건 모두 충족. 후보 1순위
K2를 갔어요. 밝은 노란색이 좀 괜춘해요. 근데 K2 라는 브랜드는 제가 싫어요. 패스
노스페이스를 갔어요. 역시 잘팔리는지 물량이 딸려요. 없으면 갖다 놔야 될거 아냐. 패스
세 군대 가봤는데 갑자기 피곤해요.
집에 왔어요.

다음날 무등산을 갔어요.
무등산 앞에 아웃도어브랜드점이 많아요.
가봤어요.
블랙야크를 갔어요. 19만원짜리를 7만원에 팔아요. 우왕쿸ㅋㅋㅋ이건 아빠껄로 샀어요.
K2 또 가봤어요. 다시 보니 괜찮네요. 근데 역시 K2는 싫어요.
노스페이스를 갔어요. 직원이 어리버리해요. 보라색 보여 달라니까 파란색 보여줘요. 눈이 안좋나봐요. 암만봐도  레귤러 핏인데 슬림핏이라며 엄마들 입으면 좋을거래요. 남의 엄마 누에고치로 만들일 있나봐요. 이건 고삐리들이 너무 많이 입는다니까 35만원짜릴 보여줘요. 이건 필파워 관련 어쩌고가 안적혀 있길래 이건 무슨급이냐니까 그냥 좋은거래요. 그냥 더 좋은거래요. 아줌마, 너때문에 사기가 싫어요. 노스페이스는 패스해요.
라퓨마를 가봤어요. 마음에 드는 색상이 없네요.
네파를 가봤어요. 전 엠씨몽이 싫어요.
몽벨을 가봤어요. 어? 존내 가볍고 색상도 이뻐요. 패딩 패턴도 괜찮아요. 가격도 착해요. 사장님이 친절해요. 19만원데 또 10프로 깎아 주셔요. 구입.


효자는 아닌데 효자 소리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오늘도 포도알을 적립해요. 포도알보단 건포도가 좋은데..두개 달려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