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 달고 자대 배치 받고

소대 내무반에 입소함. 어떤 깍두기에 돌쇠같은 세퀴가 달려오더니 와꾸나~~~ 이렇게 소리지름서

멱살잡으며 날 반김. 순간 머릿속으로 아 꼬였네 시`팔 이러고 일단 존내 쫄은 척함.

근데 알고봤더니 라도아니고 쌍도넘임. (상병이었음)

따블빽 뺏아들고 신고 정식으로 해봐라 어쩜서 하면서 지-랄하기 시작함.

근데 저기 관물대 안쪽 티브이 다이 옆에 병장 포스 풍기는 어떤 횽이 야 그러지 마라 하면서 친절히 대해줌.

자기 옆에 앉혀놓고 다른 고참들 터치 못하게 해줌서 이런저런 얘기해주며 잘대해줌. (이세퀴가 라도 넘이었음)

암튼 노란 리본(?)인가 이상한거 차고 신병생활 시작함. 첨엔 라도 고참횽이 잘 대해줘서 편하게 지냄.

막막 불침번이나 경계근무 나가는게 같이 서고 그러면 담배도 막 피게 해주고, 일과끝나고 저녁엔

피엑스나 당구장 헬스장 막 데려다니고 편하게 해줌.ㅋ

근데 슬슬 본색을 드러냄. 대학다니다 왔다면서 하며 학교 친한 누나나 동생하나 소개해주라함.

근데 진짜 솔까말 공대다니다 온넘이 누나나 동생이 어딨음ㅋ? 없다하면 삐질까봐 알았다면서 해주기로함.

대우가 더 좋아짐. 백일휴가 때까지 진짜 호사스런 생활을 함.ㅋㅋㅋ

그리고 백일휴가 가따 들어오는데 능글거리고 있을 그 세퀴가 자꾸 생각남. (생긴거 딱 쿨에 이재훈같이 생김)

근데 어쩌겠음 대충 몸으로 떼우기로 함. 아는여자 많은 것도 아닌데 솔직히 소개해주기가 싫었음.

(개인적으로 그세퀴 눈빛이 좀 비호감)

그리고.. 라도 애들 뒤끝안좋은거 유명해서.ㅋ 절대 학교에 여자들이 많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님 ㅋ

문제는, 그날 이후로 군생활 꼬이기 시작함. 그 비열한 라도 새퀴가 어떻게 손을 써놨는지 몰라도

불침번근무나 야간경계근무 시간표가 쥐졷같이 변함.. 막 이상한 이유로 두번씩 스는 경우도 생기고.
 
(군생활 해본 사람은 알것임. 졷같은 시간대가 있음. 잠 오래 자지도 적게 자지도 못하는 애매한 시간대)

덕분에 개쌍도 고참새퀴들도 날 벼르고 있었음. 같이 근무 나가면 각잡고 정자세로 경계근무 해야함ㅋ 한마디로 개꼬임ㅋ

한번은 동기중에 한놈이 큰 실수를 해서 밤에 점호 끝나고 다리미실에 집합했는데,

그 라도 병장세퀴가 나만 존니 갈굼.ㅋㅋ이런일이 그세퀴 전역할때까지 계속됨. 그세퀴랑 동기들 떼거지로 전역하고

그런일이 사라짐. ㅋ 레알 평화가 찾아옴.

라도세퀴들 존니 집착병 심하고 뒤끝 안좋다는걸 그때 뼈저리게 실감함. 그세퀴가 익산에서였던가? 왔는데,

광주쪽하고 라도 동기가 총 네명정도였는데 다 마찬가지로 평판이 안조았음.

내가 만약에 나중에 딸키우면 라도애들한테는 절대 안줄것임.레알


차이야기 - 뉴sm5보다 yf가 더 이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