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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아 저 조언좀

현대차만세(121.67) 2010.01.04 13:36:44
조회 53 추천 0 댓글 1

형님들 안녕하십니까?
새해에는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제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저는 현대자동차 의장부에 근무하고 있는 생산직 사원입니다

제나름대로 긍지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 시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켰습니다
며칠전 제친구랑 밥을 먹으면서 온갖 무시를 당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저이기에 자존심이 상했구요
친구는 30살이고 물론 저도 30살입니다
친구는 공익요원제대후 계속 백수이고요
2005년에 제대를 해서 5년째 놀고 있네요
며칠전에 저에게 아는 분 가게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
행복떡집이라는 곳에 일을 한다고
저에게 자존심을 많이 뭉개던 친구인데
집은 얼마나 잘사는지 모르지만
차는 뉴 EF소나타 기본형을 타고요
그것도 올해 아버님이름으로 해서 할부가 끝났구요
지금사는 27평대 아파트가 있는데
그것도 집에서 해준거라고 하네요
한 9천만원정도 한다고 하네요
5년째 놀던 친구라서 저도 걱정이 돼서
친하게 지내는 부서 대의원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했더니
알았다고 해서 오라고 해서 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제 얼굴이 홍당무가 될 정도로 무시를 하였습니다
공장 주야 돌면 빨리죽고 공장일은 더럽고 힘들어서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날 정말 제가 주눅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직 입사 4년차이지만
집도 없고 아직도 사원아파트에 삽니다
하지만 저도 꿈이 있습니다
5년뒤에는 꼭 회사뒤에 아파트를 살 거라고 혼자 맹세하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제차는 여러분들이 말하는 구아방입니다
만나면 차가 그게 머냐
라고 그러지만
저에겐 차를 이용할 시간이 고향갈 때 외엔 없는것 같네요
좋은차가 필요가 없을 뿐이지
회사형님들도 제네시스 사서 일년에 4천킬로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듣는순간 존나 어이도 없고
친구말대로 맨날 특근 주야하면서 사는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소주를 마시면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친구가 떡집에 일을 하게 되서 1년뒤에 아버님에게 말해서
4천만 땡겨서 떡집을 차린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모를 부러움과 열등감이 밀려왔구요

그래서 축하한다고 소주한잔 사줄테니 나와라 했어요

그래서하는 얘기가 2틀하고 도저히 허리도 아프고 쉴시간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떡집 학원을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실망을 존나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정말 실망했습니다
얼마나 힘든지는 몰라도 저는 몆달은 버텨낼줄 알았는데
제가 머라고 했냐면 소개해준 분 체면도 있는데
좀 더 버티지 그랬냐
그랫더니
니가 뭘 아냐 떡집이 얼마나 힘든데
완전 무시당했습니다
그래서 며칠 월차를 내고
떡집에 무료 알바를 해볼 생각입니다
제친구 정말 철이 없는것 같습니다
나이 30살에 신나넣고 차를 타고
일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쉬운길로만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 현대자동차 일이 그렇게 힘든것만은 아닌데
토요일에 야근 들어가보셨습니까
아침에 정말 나이 30살에 아침에 거울보면 40대주름이 막 피어오릅니다
잠을 못자 늘 피곤하고
하지만 늘 회사에 감사하고 제가 하는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고객들이 좋은차를 인도받을수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친구랑 싸웠습니다

홧김에 문자로 그나이 쳐먹도록 부모용돈이나 쳐받고 부모가 사준 차나 받고

명절이라고 부모선물을 사는걸 못봤다  떡집이 힘들면 조선소 일하는 분들은 디졌겠다
평생 쳐놀아라 니같은 썩어빠진 정신력으론 아무것도 못한다
그랬더니

저랑 안맞는것 같다고 연락하지 말자고 하네요
좀 씁씁하네요
10년 우정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제 잘못인거 알지만 제 말을 한번더 생각해보고 친구가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산직 무시하지마세요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저 그래서 작업복 절대 밖애서 안입습니다
떡집 사장되면 월 천만원 번다지만
물론 저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무시하지는 말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떡집사장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강남룸살롱 사장이 서울대 교수보다 잘났다는것 밖에 생각이 안돼네요

요즘 세상 너무 갑갑합니다

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친구하고 화해를 할까요

아님 멀리 할까요

그친구의 친구또한 맨날 그친구한테 욕을 먹습니다
조선소에서 용접을 하는데

더러운거 하니까 하루에 12만원씩 받는거 아니냐고

이럴때마다 정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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