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딩때 우리집이 가난해서

그냥 보통 집반찬 싸가지고 다녔는데..

잘사는 친구의 수제돈가스반찬이 젤 부러웠음..

그거 하나 얻어먹으려고...ㅠㅠ

그때는 돈가스가 흔하지않아서 난 걔 때문에 돈가스맛을 첨 알았음..

거기에 티비에서만 보던 캐첩까지 뿌려져있어서 얼마나 대단해보였는지..

다음이 비엔나소세지하고 캔참치..

지금이야 흔하지만 그당시 이것또한 보통가정집에서 보기힘든것들..

중학교때는 장조림.. 또는 오징어볶음  이런거 비싸서 집에서만 먹는데 이런거 반찬으로 싸오는 애들이 가끔있었어

그런데 내가 고딩올라가면서 우리집이 식료품가게를 하게 되었거든..

그뒤로 3년동안 햄종류만 싸가지고 다닌듯..  아님 참치캔  야채나 고추장참치..ㅋㅋ

엄마가 반찬만들기 귀찮으니까..

그냥 참치한캔 햄이나 비엔나 막 볶아서 케첩뿌리면 끝..

몆년사이에 갈망하던 반찬이 냄새도 맡기싫어질정도로..

난 내반찬 건들지도 않고 친구들 반찬만 먹었지..  특히 볶음김치 싸오는 친구가 젤 좋았음..

고딩때는 정말 하루종일 먹어도 배가 고팠는데.. 햄종류나 소세지같은건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어

생각해보면 한국 참 빠르게 변화된듯.. 초딩부터 고딩까지 그 몆년사이에 입맛까지 변화시킨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