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전날에 만났는데

나랑 좀 약속이 틀어져서 여친이 화가 나 있었어

결국 만났는데 손에 보니까 빼뺴로데이기념 상자를 나한테 주려고 가지고 왔더라고


보니까 손으로 만든거였어

" 우아???직접 만든거네??짱이다 너무 좋아!!"
난 생각지도 못했는데 감동받아서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다음날 나도 비슷한거 만들어주려고 재료 사려고 가게 가 봤더니 여친이 나한테 어제 준 상자로 똑같은걸 팔고 있더라 ㅋㅋ

여친이 만든게 아니라 산거라는걸 알고 말았지 여친도 내가 눈친챈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는지

자기가 막 먼저 선제공격하더라 화내면서 말도안되는걸로..

그래서 내가 그래 그래 알겠어 다 좋은데...너 왜 거짓말 했어?싸늘하게 이러니까

갑자기 여친 씌익 웃으면 눈치챘어? 하면서 그 웃음과 민망함이 묻어나오는 표정을 짖더라..

너 왜 솔직하게 이야기 안 했어? 물어보니까

내가 어제 너무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데 그렇게 자기가 만든건줄 알고 좋아하는걸 보니 차마 도저히 산거라고 말 할 수가 없더래

나도 뭐 여친 요즘 빠쁜거 아니까 걍 넘어갔츰

그래서 요즘도 가끔씩 그거 들먹이면서 놀려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