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결혼하는 아들에게 쓰는 어머니의 편지인데...

욕나와(61.77) 2009.12.15 13:41:07
조회 518 추천 0 댓글 2


어느 어머니의 말씀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릿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어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겠느냐.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애써 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희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 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마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마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다 좋은데요. \'이 에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줘라\' - 시댁방 보면 70% 이상이 이 문제때문에 이를 박박 가는데 글쓴이는 그 부분을 간과한듯 -.-; 저는 시댁방 보면서 느끼는건 딱 한가지에요. \'늙어 대접 받으려면 젊어서 열심히 돈 모아놓아야겠다, 나중에 자식한테 돈 받아 쓰면 피눈물 흘리겠구나\' 요거 한가지








\'이 에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줘라\' 가 아니라 너희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할수 있는 분들이 시댁방에 몇%가 될지 궁금해요. 시댁방에서 이를 가는분중 아마 60% 정도는 노후 준비 못하는분들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년퇴직한다 해도 80~90까지 두사람이 살려면 30살부터 한달 200만원 이상은 저축해야 노후 30년 정도는 살수 있다는데 부동산 투자 이런것 말고 저축만으로 한달 200 이상 저축하고 있는분이 얼마나 될까요? 이를 가는 분중에 아마 나도 시댁에 생활비 드렸는데 너희도 다오 하는 분들 분명 생길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아들에게 기대기 힘들다고 딸들이 떠안고 있는 집도 많아서 엄마들 만나면 친정에 몰래 몰래 돈해준다고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분도 많아요










이런 신사임당 같은 어머니글에

요딴 리플이 달렸어
여자들 속성 알면 알수록....ㅅㅂ








차얘기 : 차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AD 아고다 호텔 8% 할인쿠폰 받기 !! 운영자 24/06/19 - -
926715 오늘도 친구가업는 차갤러들은 방구석에 처박혀서 컴터를합니다. [3] 공포의씹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79 0
926714 연봉 50억 정도되면 강민경이랑 결혼 가능? [3] ㄴㅇㄹㄴ(59.13) 09.12.31 340 0
926713 내년에 다시한번 차갤 로또 1등 나오라는 심정으로...던지는 짤.. 인서트코인(110.11) 09.12.31 105 0
926712 나 시발 차에 빵꾸났어 [2] 공포의콩떡(61.254) 09.12.31 124 0
926710 pc방에서 fps 게임 하고 있는 사람을 봣는데.... .(61.99) 09.12.31 192 0
9267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찹 [3] 공포의콩떡(61.254) 09.12.31 130 0
926708 전진사칭 붐 ㅇㅇ(121.191) 09.12.31 261 0
926707 대우차에 대해 토론하실분들 현갤에서 하세요. [11] ㅇㅇ(211.228) 09.12.31 366 0
926706 아이유 엉니~~? [1] 르샤(220.117) 09.12.31 196 0
926705 72세 할아버지....완전 나체....ㅋㅋㅋㅋㅋㅋㅋㅋ [5] 인서트코인(110.11) 09.12.31 422 0
926704 라프 연비가 말이야 [10] 치즈케익(221.147) 09.12.31 920 0
926701 오늘 하이킥 본사람 그 비서 [6] 르샤(220.117) 09.12.31 337 0
926697 무슨또 스타킹광고야 ㅋ (211.197) 09.12.31 117 0
926695 횽들 나 드디어 취업했어요... [4] 디씨8년차(168.188) 09.12.31 234 0
926694 나르샤 누나랑 결혼하고 싶다 [1] ㄴㅇㄹㄴ(59.13) 09.12.31 237 0
926693 블랙박스 하나 또 삿다. [조선샹년척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102 0
926692 보배도 막장되가네 [10] (125.176) 09.12.31 464 0
926691 스페어타이어가 더 쩌는 코란도 230SL [2] ess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234 0
926690 라세티 프리미엄 디젤 빠른 견적 요합니다. 김세나(122.35) 09.12.31 206 0
926689 포르쉐 959 스피드스터 ess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177 0
926688 TG라이트에 팝업 헤드램프를 단 모닝 [4] ess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337 0
926687 중고차 vs 신차 ? [1] 광어(222.103) 09.12.31 232 0
926685 저지금 미트볼파스타 하고있쩌여 쫌이따 인증떄림 (조공) [2] 노원송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215 0
926684 ...할일이 없는.. 불러주는데도 없는.. 포크랭햏 입갤 'ㅅ' [1] 포크랭햏(116.120) 09.12.31 75 0
926683 해돋이말이야......으으으으응? [1] ㅂㄱㅂㄱ(115.136) 09.12.31 90 0
926682 이번 해돋이는 자살행위같다. [2] 트윅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341 0
926681 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운영자가 대빠냐 ㅋㅋ [8] 대까(115.92) 09.12.31 252 0
926680 연말이라도....문자가 막쏟아지네... [3] 시골동생(119.197) 09.12.31 216 0
926679 당뇨도 유전이 크게 작용하지않음? [5] 러브젤(112.145) 09.12.31 185 0
926678 추마 [6] ㅇㅇ(61.103) 09.12.31 237 0
926677 젊었을때 당뇨 걸리면 [2] 미니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200 0
926676 차기 M5 570마력 트윈터보 확실하냐 [2] 미니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248 0
926675 횽들 저 점빼고왔음 [10] 추억마일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288 0
926674 가족들과 치맥 먹고 입갤 개념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62 0
926673 당뇨가 병임? [4] ㅇㄹ(222.236) 09.12.31 169 0
926668 NF 쏘우디 직찍 ㄳ [5] Coco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579 0
926667 아버지 술끊으신뒤 나타난 이상한 행동 [2] 가리엿(125.138) 09.12.31 346 0
926666 컴 고수분 계신가염? 소환합니다. [2] (125.131) 09.12.31 124 0
926663 어딜만져.swf [2] ㅡ,(115.140) 09.12.31 463 0
926662 이짤머야ㅋㅋㅋ [20] (125.176) 09.12.31 1183 0
926661 엠씨우퍼 있음?? [4] ㅇㅇ(61.103) 09.12.31 147 0
926660 여기나온 천안의 s대 어딘지 아는사람?? [8] ㄴㅇㄹㄴ(59.13) 09.12.31 414 0
926659 현대차 영맨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는데 영맨들 정규직인가? [3] ㅇㅇㅎ(125.133) 09.12.31 352 0
926658 레드썬횽 있나요? 질문있습니당 [6] 질문(211.226) 09.12.31 144 0
926657 2009년 올 한해, 밀도있는 찌질거림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4] 엠씨우퍼(59.21) 09.12.31 142 0
926656 그래도 현대차보다는 르삼차가 더 난건 맞는듯 하다 [6] ㄴㅇㄹㄴ(59.13) 09.12.31 325 0
926655 이나영은 뭐이리 소문이 많어 [3] ㄴㅇㄹㄴ(59.13) 09.12.31 505 0
926654 오늘 연말이라고 통닭값 천원 올린듯 싶은데 캐슈ㅣ발 [1]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31 152 0
926653 이나영이랑 장진 감독 썰 뭐임? [4] (222.119) 09.12.31 514 0
926652 레드썬횽..이렇게 질문하면, 나 때릴꼬얌? [6] 엠씨우퍼(59.21) 09.12.31 2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