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가을이었을거임.
그때 첨 데세랄을 사고 다대포에 일몰찍으러 가서...보니
다들 장비가 대단들 하더라고.
한창 주눅들어 있는데..



그때 어디서 주워들은 말이 생각나뜸

밖에서 만나는 사진찍는 사람들 태반이 사진 잘찍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까 주눅들 필요 엄써. 그사람들 메모리카드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현장에선 알 수 없당


그말이 생각나뜸
그 순간부터 다 만만하게 보임.



그리고 실제로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90%이상은 디지털 카메라 붐으로
사진을 접한 사람들(나랑 같은 케이스) 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랑 같이 출발한 사람들임. 고로 실력 같거나 비슷


장비에 절대 주눅들 필요 엄꾸나 그런거시었쿠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뜸
그때 내 장비가 90마논짜리 D70s랑

13만원짜리 표준렌즈
33만원짜리 줌렌즈

다합쳐도 150만원도 안됬음
근데도 그걸로 2년동안 줄기차게 찍어뜸
존나 열심히 막 찍어뜸



그러다가 이런리플 달리면 존나 기분좋아져뜸

카메라 뭔가혀?
렌즈 뭐쓰시나혀?


입에선 13만원짜리 싸구려 렌즌데요!!!
라고 외쳐데고 있어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