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대급이었는데
연대소속 정비인원들을 데리고 와서
한개 대대로 성장한 대대인데
(1개중대가 사단내3개연대 각각 1개연대 근접으로 1개중대는 사단지원)
제가 상병5개월차에
타 중대에 통신분대에서 한놈이 자살을 시도했다는겁니다
그 뒤로 대대에 자살설이 돌기 시작하는데
바늘로 자살을 시도했다는겁니다
"푹! 찌르나? 뭐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바늘로 콕콕콕콕찍어 나갔다는 겁니다
것도 딸근을 찌르면서 자살을 하겠다고 동맥 정맥도 아닌 딸근을...

그 뒤로 자살시도 한 아버지라는 사람이 부대에 차 끌고와서
대대장이랑 대판 싸우고 주임원사 싸다구 크리....
간부출근시간에 위병소가로막기 신공
"내가 이명박이 형 친구야!" 등등...
존니 대대안에서 우주패왕으로 군림하던 대대장도 그분한테 굽실...
자살시도한넘은 휴가 쭉쭉쭉

문제는 이놈이 저희중대로 내려온겁니다...
(저희 생활관이 궤도+통신 같이쓰는데 통신으로 온겁니다...)
내려와서 하는걸 보니 존니 조용한겁니다
그래서 저는 "뭐 조용하네 그래 그냥 이대로만 지내라..."했는데
뒤에 들리던 소문에 의하면 이색히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겁니다...
전역2개월 남기기 전까지 그놈은 저희생활관에서는 우주패왕이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근무편성도 같이 되버리는 날이면 이새뀌가 언제 대검을 들이댈까 언제 공포탄장전까지 해버릴까 하는 두려움...
차라리 "나 원래 이런놈이야! 새뀌야" 이러고 같이 어울리면 모르겠는데 조용하니 내가 언제 끌려갈지 모르는 불안감이...

아무튼 썰이 길었네욧  암바횽님 고생 꽤 하셨겠습니다
역시 어딜가서 무얼하든 힘든 군대

차이야기
R8존니 빨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