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만 있었던 시절, 처음 한국에 모바일이 도입된 시티폰부터 PCS,
그리고 지금 가입한 지 11년째 이용한 SKT까지... 오랫동안 모바일을 써왔던 유저입니다.
 
 직업의 특성상 통화사용량이 많았던 저는 지금까지 계속 VIP회원이었습니다.
VIP회원의 혜택이라고 해봤자, 다른 통신사보다 더 나을 것이 없는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써온 번호를 지키기위해, 또한 장기가입회원에게 주는 소폭의 할인혜택때문에
타 이통사로 이동하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해왔습니다.  번호이동을 하거나 신규가입을 하면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단말기를 거의 제 값주고 기변을 했던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해부터 일년간 외국에 지내면서 일시 정지신청을 한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에서 로밍서비스를 하려고 했지만, 그 나라에서는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가 없어서
일년간 정지를 하려고 한 것입니다. 정지를 하면 요금이 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 달에 유지료를 3770원씩 꼬박꼬박 내야 합니다. 아무런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는데 일년간
꼬박꼬박 유지료를 낸 이유는 기존의 회선을 그대로 이용해서 장기가입자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을 위해 출국전에 고객센터에 여러번 문의를 했고,
일년간 장기 정지시에는 출국 확인증명서와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본인이 직접
센터를 찾아와야 되는 불편한 과정이 있었지만, 장기가입자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일년간 정지 신청을 하고 귀국했습니다. 정지 서비스 신청을 위해 여러번 센터에 전화로 문의했지만
어느 상담원도 일년간 정지를 했더라도 회원등급은 일반등급으로 떨어진다고 아무도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공시된 저의 회원등급은 경악스럽게도 일반등급이었습니다.
이렇게 신규가입자나 똑같은 취급을 받을꺼면 뭐하러 불편한 절차를 밟고
일년간이나 정지요금을 매 월 3770원씩 꼬박꼬박 냈단 말입니까?
분명히 저는 상담을 했을 때 제 회선 등급 때문에 정지신청을 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때 아무도 이런 사태가 올 것이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마땅히 제공해야할 회원등급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장기 가입자를 무시하는 이번 문제를 놓고
고객센터에 항의를 했더니 본인들은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일년간 이용한 서비스 요금에 따라 등급을 결정하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11년간 연체하지 않고 꼬박꼬박 이용료를 내면서 이용한 고객에 대한
SKT의 서비스입니다.
다른 장기 가입 고객분들은 SKT의 이런 서비스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다들 SKT의 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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