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나랑 동시대의 모델들은 기억도 안나니 패스

우리집 첫차는 프레스토 아멕스였음. 아마 88올림픽 에디션인가 나온게 있었을 거야. EF 월드컵에디션과 비슷한 느낌으로.
어찌됐건 중형차잖아. 요즘 라프보다야 작겠지만 쌩쌩 잘달렸던 기억ㅋ 그걸로 해운대도 놀러가고 그랬었엉(참고로 그땐 부산 살았음)

그러다가 아버지 사업 좆tothe망하고 같이 몰고 있던 트럭은 소리소문없이 폐차시켜놓고 지금 사는 동네로 도망왔지.
(근데 요때 폐차?or방치한 차 자동차세 고지서가 아직도 날라옴 ㄷㄷㄷ 화물이라서 싸긴한데 찾을수가 없잖아)

뭐 그러곤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진 동네에서 그냥저냥 잘 굴러다니는 기아 세레스 아버지가 어디선가 구해오셔서 배달차로 썼었어. 동네 애들이랑 등교할 때 바래다 주셨는데 난 뒷칸에 서서 탔지 ㅋㅋ 짐칸에 타는게 정말 재밌긴 재밌어. 위험하긴해도.

그러고 6학년 때 잠실로 이사왔음. 세상에 3년 다니던 학교에서 전학가서 1년만에 그 학교 졸업장 받을라니 적응이 안되드라.

그리고 우리세대 초등학교때에서 중학교 초에 걸쳐서 차 엠블럼 띠어서 필통에 장식하는게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어.
구아방 트렁크 엠블럼하고 쏘3 엠블럼이 그렇게 인기였지.
근데 인기의 절정은 티뷰론 로고 우왕ㅋ굳ㅋ 간지나는 T자.

암튼 그러고 한참동안 차 없다가~ 아버지가 시화공단 취직하셨는데 통근거리가 ㅎㄷㄷㄷㄷ 해서 결국 구입한거시 발매초기의 올뉴마티즈 수동. 05년에 샀으니 이제 4년차.
원래 중장비면허도 갖고계셨던지라 수동으로 사는데에 아무 거리낌 없으셨고, 아무리 싸게 굴리는 차라도 파워스티어링과 에어컨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둘만 옵션으로 넣은 개 깡통사양.
어쨌든 아버지가 길들이기를 무지 잘하셔서 지금도 아주 잘나감. 통근 1년만에 대충 5만킬로 찍으셨던가 그래 ㄷㄷㄷㄷ

요때 한번 내가 대박사고를 쳤지. 그이름도 무면허 운전.
생각해보면 좆고딩이나 할법한 짓을 해갖고ㅡ.,ㅡ 아우. 한 세댄가 네댄가 긁어먹고 그거 전부 보험처리해서 넘김...보험료 할증 붙어서 올해까지 보험료 좆ㅋ망이었음.

자차를 안들어서 이때 생긴 기스들 아직도 안고치고 있다. ㅡ.,ㅡ 내가 돈벌기 시작하면 판금도색 싹 해버려야지.


암튼 그래서 지금도 쌩쌩 잘달리는 우리집 마탱이는 4년만에 9.8만킬로를 뛰었습니다 ㄳ
아버지는 10년 채우실 기세인데 내심 내가 새차를 뽑길 원하시는 눈치.

아버지 지금 회사가 CNG충전소라서... 깨스통개조만 하면 연료비는 공ㅋ짜ㅋ거든.
실제로 소장은 라프쩜육 풀옵뽑아서 깨스개조했음. (실제로 봄)

그래서 젠트라X 뽑아서 개조할까 싶었는데 해치백은 안된대ㅡ.,ㅡ
아직 디젤승용차는 CNG개조가 안된대고.. 그래서 첫차를 뭘로할지 고민중ㅋ 이왕 뽑는거 맘에 드는거 뽑아서 10년 채워야지.